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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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재개, '베이징 영웅들' 과 함께! (우리,LG)

기사입력 2008.08.26 18:59 / 기사수정 2008.08.26 18:59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돌아온 영웅들, 이제는 소속팀을 위해 뛴다!

전 국민을 야구에 열광하게 만들었던 '전승 금메달 신화' 가 막을 내리고, 26일부터 프로야구가 다시 돌아온다. 25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선수들도 다시 '본업' 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베이징의 영웅' 들이 각 소속팀의 일원으로 돌아온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들이 소속팀에서도 영웅이 될 수 있을까? 구단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 - 최선을 다했으나, 빛을 보지 못해

우리 히어로즈는 두 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좌완 에이스 장원삼과 중심타자 이택근. 명승부의 중심에 서있지 않아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활약도 전승 금메달 행진에서 빼놓을 수는 없다.

장원삼이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정규시즌 때와 다름없었다. '칠 테면 쳐봐라' 는 식으로 던진 공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몸쪽을 찌르는 과감한 직구가 일품이었다. 17일 재개됐던 중국전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제몫을 다했다. 소속팀은 비록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장원삼은 꾸준히 자리를 지켜줄 것이다.

이택근의 침묵은 아쉽기만 하다. 올시즌 .322의 타율이 보여주듯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베이징에서는 안타 행진이 멈추었다. 네덜란드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회복세를 보여줬으나 발빠른 외야수들에 밀려 빛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언제든 안타를 생산해주는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LG - 유일한 희망, 에이스 봉중근

올시즌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LG는 단 한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올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봉중근. 대표팀에 단골로 출전했던 조인성이나 박용택 대신 그가 나섰다는 점이 그나마 LG로서는 위안거리.

사실 봉중근도 팀의 패배를 자초하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미국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봉중근은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다른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들에 비하면 부진한 편. 대만전에서는 초반 8점의 리드를 안고도 대만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해 동점의 불씨를 남겨두기도 했다. 국제 대회에서는 타이밍을 뺏는 피칭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소속팀으로 돌아와서는 특유의 여유있는 투구를 되찾아 LG의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사진 = 우리 히어로즈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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