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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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 치라고 했더니 안 치네요" LG의 특별한 '이열치열'

기사입력 2017.06.18 16:1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채정연 기자] "오히려 병살을 치라고 했더니 더 안 치네."

이번 시즌 LG 트윈스는 병살타 64개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롯데 자이언츠(67개), 3위는 넥센 히어로즈(62개)다. 걸음이 느린 선수들이 특별히 많은 편이 아님에도 LG는 꽤 오래 '병살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앞선 3경기에서 LG는 병살타가 한 개도 없었다. 특별한 이유를 묻자 양상문 감독은 "오히려 (병살) 치라고 말했더니 더 안 친다"라며 웃었다. 양 감독이 말한 LG의 해법은 '이열치열' 논리였다.

"병살을 안 치려 하다보면 병살을 더 치게 된다. 그라운드 볼을 치지 않기 위해 배트를 띄우게 되고, 오히려 좋은 타격이 안 나온다.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매커니즘대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양 감독은 설명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며 병살 대신 장타가 부쩍 늘었다. 2루타, 3루타에 이어 홈런도 때려내며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LG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임찬규를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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