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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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프듀2'] 김재환 워너원 데뷔, 개인연습생의 완벽한 반란

기사입력 2017.06.17 10:55 / 기사수정 2017.06.17 08: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결국 해냈다. 꿈은 현실이 됐다.

1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회에서는 데뷔멤버 11인이 결정됐다. 1위 강다니엘부터 11위 하성운까지, 이들은 일년간 워너원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역시나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연습생이 있었다. 바로 김재환이다. 시즌 내내 메인보컬로 활약했던 김재환은 결국 워너원에도 입성했다.



김재환의 워너원 데뷔는'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역사를 다시 썼다. 대부분의 연습생들이 소속사 연습생인 것과 달리, 김재환은 소속사가 없는 개인연습생이었던 것.

김재환 역시 "뽑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나처럼 연습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지어 김재환은 최종 4위에 올랐다. 투표수 역시 100만표를 돌파했다.

지난 3차 순위 발표식 때 13위에 이어 최종 4위라는 순위에 김재환 또한 놀란 눈치였다. 김재환을 지지하던 국민프로듀서들 또한 순위가 올라갈수록 김재환의 이름이 불리지 않자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1픽에서 2픽, 2픽에서 1픽이 될수록 김재환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소속사 선배 가수나 친분이 있는 스타들에게 조언을 받을수도 응원을 받을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11픽을 할 당시에는 메인보컬로 김재환을 포함했던 이들은 많았지만, 1픽을 할 때도 보컬라인인 김재환이 통할 수 있을지도 확실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재환은 기분 좋게 '개인연습생의 반란' 뿐 아니라 '보컬의 반란'을 이뤄냈다. 그의 말처럼 개인연습생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분량 전쟁 속에서도 화려한 비주얼이나 뛰어난 말솜씨, 재치 등으로 화제였던 연습생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쏘리쏘리' 무대 등에서 스스로 킬링파트를 만들어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신의 목소리'에서 방송 처음으로 윤도현을 상대로 이겼던 당찬 소년, '프로듀스101 시즌2'에 다시 출연해 기타를 치며 '드림'을 달콤하게 불렀던 소년은 일명 '아이돌스럽지 않다'라는 편견을 스스로 이겨내며 당당히 11인 안에 들었다. 소위 화려한 배경 없이도 김재환은 자신의 실력 하나로 101명에서 4위를 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김재환은 앞으로도 개인연습생들의 꿈과 희망이 되겠노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김재환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자신의 가장 강점인 보컬 뿐 아니라 춤 실력 또한 발전했다. 갖은 논란 속에서 작은 구설수마저 없었다. 김재환의 노력과 진정성은 국민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데뷔라는 값진 결과를 낳았다. 워너원으로 데뷔할 '개인연습생' 아닌 '가수' 김재환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net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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