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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감회①] 진보 "트와이스 'TT' 최초 리메이크…박진영에 극찬 받아"

기사입력 2017.06.16 06:45 / 기사수정 2017.06.16 01:3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리메이크 버전 트와이스 'TT'를 들려드렸을 때, 진영이 형님이 '욕 나오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프로듀서 진보가 케이팝을 R&B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지난 2012년 케이팝 히트곡을 R&B 장르로 재해석해 음악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KRNB' 프로젝트의 제2탄이다.

진보는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드(ODE)메종에서 프로젝트 앨범 'KRNB2' 프리미엄 음감회를 개최했다.

총 10곡의 트랙 중 1차로 공개되는 진보의 'KRNB2' part1에는 듀스 멤버이자 고(故)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비롯해 공일오비 '아주 오래된 연인들', 윤수일 '아파트', 트와이스 '티티'(TT) 등 80년대부터 최신 히트곡까지 케이팝의 역사와 발전,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트랙들이 진보만의 독특한 음악색으로 탄생했다.

특히 알앤비 신의 대표주자 크러쉬부터 AOMG 홍일점 후디, 최근 JYP를 떠나 새로운 음악세계를 예고한 지소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메인 보컬이자 '뇌섹남' 나잠수, 남다른 음악적 색깔로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민까지. 대한민국 알앤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해 음반의 완성도를 더했다.

한국을 강타했던 트와이스 '티티'에는 보컬로 진보가 떠오르는 신예 수민과 함께 참여했다. 진보는 "이번 앨범에서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민이라는 아티스트와 함께 했다"며 "수민이 프로듀싱도 함께 작업했는데 음악적 파트너를 만난 것처럼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티티' 원작자인 블랙아이드필승에게 리메이크 허락을 받은 후 진보는 박진영을 찾았다. 박진영이 자주 찾는 LP바에서 만나 작업을 알렸고, 송라이트 캠프에서 막 귀국한 수민과 함께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들려줬다고.

"모든 우주의 기운이 다 맞아 떨어졌던 거죠. 박진영 프로듀서님 앞에서 다 같이 작업물을 들어보는데, 들어보시더니 '욕 나오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트와이스 '티티' 최초 리메이크죠."


두 번째 트랙은 윤수일 '아파트'가 차지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보컬이자 '뇌섹남'으로도 유명한 나잠 수가 참여했다고. 특히 세련된 분위기의 노래 속에는 나잠 수가 tvN '문제적 남자'에서 선보였던 '토크박스'까지 활용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나잠 수가 믹싱, 기타에 신스 베이스 그리고 토크박스까지. 곡에 엄청난 재능을 쏟아부었고, 80년대 '부기훵크' 장르가 생생히 살아 있는 새로운 곡이 탄생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굉장히 많잖아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파트가 뭐냐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상징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했어요."

'아파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현란한 '부기훵크' 매력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멜로디를 타고 내려오는 나잠 수의 보컬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소절을 듣자마자 감탄을 이끌어냈다. 트로트와 알앤비. 전혀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가 'KRNB2' 프로젝트에 의해 까다로운 조화를 얻어낸 것.

1980년대 '아파트'부터 2010년대의 '티티'까지. 진보는 'KRNB'의 부흥을 위해 시대를 대표하던 곡들을 선정했다.

"80년대 '아파트', 90년대 '아주 오래된 연인들'과 '말하자면', 2010년대 '티티'를 선정한 이유는 시대를 골고루 배분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케이팝이라는 것이 해외 각국에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음악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케이힙합'에 이어 '케이알앤비'라는 장르를 인상깊게 만들고 싶었죠. 리메이크 곡을 들었을 때 '이 곡의 원곡은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곡들을 선정했어요."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진보는 빈지노, 이센스, 자이언티, 크러쉬, 피제이, 후디, 도끼 등 다양한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꾸준한 협업은 물론 에프엑스, 샤이니,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등의 프로듀서로 맹활약하며 케이알앤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편 진보의 초대형 프로젝트 'KRNB2' Part.1은 오는 16일 정오 정식 발매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슈퍼프릭레코드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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