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민진기 PD가 미흡한 CG를 보충하기 위해 스토리와 연기에 더 집중한다고 말했다.
민진기 PD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 기자간담회에서 CG의 아쉬움에 대해 언급했다.
민진기 PD는 "CG의 아쉬움이 많다는 시청자 의견을 많이 봤다. 저도 그랬다. 저도 아쉬웠다. 처음에 저희가 CG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 국내 CG 업체들과 많이 접촉을 했었고, 많은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12부작 정도의 CG를 소화해본 업체가 없었다. 또 최소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달라고 하고, 제작비도 영화에 준하는 제작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걸 현실적으로 고려하면서 많은 업체들 중에서 저희 기획의도를 존중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믿고 시작했다. CG는 믿고 기다렸고 그분들의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정된 조건 속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방송하면서 많은 업계 관계자가 말하기를 CG 자체의 부담 때문에 못했던 SF물을 '써클'이 출발해줘서 고맙고 업계의 질적인 부분이 '써클'을 통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줘서 CG의 아쉬움을 유의미한 명분으로 달래고 있다. 어쨌든 시청자가 봤을 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스토리와 연기에 더 집중해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SF추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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