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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포수 출전' 나주환 "이제 글러브 더 챙겨야겠네요"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6.14 22:19 / 기사수정 2017.06.14 22:2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나주환이 포수로 깜짝 변신에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SK는 시즌 전적 32승30패1무를 만들었다. 이날 7번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나주환은 5-3으로 앞서있던 8회말 포수 이홍구의 부상으로 포수로 긴급 투입, 투수 김주한과 호흡을 맞춰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고 승리를 지켜냈다. 6월 14일 이날이 생일이기도 했던 나주환은 포수 깜짝 출전으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다음은 경기 후 나주환과의 일문일답.

-2005년 두산 시절 포수를 본 이후 4427일 만에 포수 마스크를 썼다. 기억이 나는 지.
▲4000일대라니 야구를 너무 오래한 것 같다(웃음). 물론 기억이 난다. 당시에 (정)근우 형의 도루를 잡기도 했다.

-오늘 홈플레이트 앞에 앉은 상황과 소감은.
▲포수 출장이 가능한 사람이 나 아니면 최정이었다. 박경완 코치님께 캠프 때 장난으로 "포수 준비되어 있다"고 했었는데, 코치님께 콜업이 들어왔다. (김)주한이가 잘 던져줘서 생각보다 어렵거나 그러진 않았다.

-포수로 지목을 받았을 때 어땠나.

▲김성현 선수와 최정 선수가 미트질 하지 말고 공만 잡으라고 놀리더라(웃음). 오래 내야수를 하다보니 포수 사인은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부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
▲공을 잡자는 생각만 하고 경기를 했는데, 송광민 선수 삼진 잡을 때 등 체인지업이 얻어걸려서 마지막에는 조금 편했다.

-마운드에 올라가 김주한 선수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사인에 대한 얘기를 했고, 맞아도 상관 없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누구의 장비를 찼는지.

▲아마 (이)홍구 장비일거다. 짧은 순간에 뒤에서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야해서 경황이 없었다. 

-많은 이닝이라면 많은 이닝을 책임졌는데, 승리를 지켜서 기쁠 것 같다.
▲어제도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지는 바람에 오늘까지 졌으면 힘든 상황에 놓일 뻔했다. 다른 내야수들은 커버가 되는데 포수는 커버가 어려운 자리지 않나. 앉으면서 놓치지만 말자 생각했다. 이제 포지션 하나가 더 늘었으니 글러브 하나씩 더 들고 다녀야겠다(웃음).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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