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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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염정아·소지섭·김고은·김옥빈 명예심사위원

기사입력 2017.06.14 09:24 / 기사수정 2017.06.14 09: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배우 염정아, 소지섭, 김고은, 김옥빈과 김상범 편집감독을 명예 심사위원으로 발탁했다.

올해로 16회째에 접어든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충무로의 보석 같은 존재 염정아, 소지섭, 김고은, 김상범 편집감독, 김옥빈 등 다섯 명의 인물들을 명예 심사위원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다섯 개의 장르별 경쟁 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대중에게 단편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영화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지난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부터 시행해온 명예 심사위원 제도는 명실공히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에게만 돌아가는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올해 '절대악몽' 부문에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상 최초로 스타 배우가 아닌 제작 스태프 중 한 명인 김상범 편집감독이 명예 심사위원직을 맡아 눈길을 끈다.

김상범 편집감독을 포함한 이들 5명의 명예 심사위원들은 각각의 장르 심사를 맡은 10명의 심사위원 감독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오른 70편의 상영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비정성시'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게 된 배우 염정아는 2003년 김지운 감독의 공포 영화 '장화, 홍련'에서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나머지 과민하고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젊은 계모 역할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허정 감독의 새로운 스릴러 '장산범'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소지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현재 소지섭은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군함도'에서 강인한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김고은은 '희극지왕'(코미디)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최근작인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도깨비'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첫 비(非)배우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김상범 편집감독은 '절대악몽' 부문의 명예심사를 맡게 됐다. 편집감독이었던 아버지 김희수 편집감독의 영향으로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 그는 1982년 '안개마을'의 조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8년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을 통해 편집감독으로 데뷔한 김상범 편집감독은 '올드보이'로 대종상영화제, 춘사영화상 편집상을 '아저씨'로 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 영화대상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싱글라이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신인 감독과도 함께 작업하며 편집감독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4만번의 구타'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게 된 김옥빈은 2005년 공포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의 주연 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억압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뱀파이어 신부인 상현을 만나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분출하게 되는 태주를 연기해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악녀'에서는 과감한 액션 연기로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명예 심사위원 발표와 함께 기대를 불러 모으는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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