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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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없는 K팝그룹"…CNN, 이엑스피 에디션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17.06.13 16:55 / 기사수정 2017.06.19 22:00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이 K팝 그룹, 이엑스피 에디션(EXP Edition)에 주목했다. 

이엑스피 에디션은 멤버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으로 이들을 다룬 기사는 13일(한국시간) CNN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CNN은 "K팝 가수가 되기 위해선 꼭 한국 사람이어야 하나"는 제목으로 이 그룹을 심도 있게 다뤘다.

먼저 매체는 외신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보드'에서 주로 K팝을 주로 다루고 있는 타마르 허만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서 온 멤버들이 K팝 시장에서 성공하려는 노력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춤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K팝 시장에 존재하는 특정한 기준이 존재한다. 이들이 이를 맞추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언급하기도 했다.

첫 번째 백인 K팝 그룹

CNN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갓세븐과 유니크 등에는 여러 외국인 가수가 포함돼 있지만 백인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엑스피 에디션의 멤버 시메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시메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 팬들이 우리의 국적이 아닌, 오로지 우리가 가진 에너지와 음악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엑스피 에디션의 멤버 헌터·코키는 미국, 시메·프랭키는 각각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 출신이다. 모두 20대 중반이 나이를 형성하고 있다.

'실험'적인 그룹


CNN은 "팀명의 어원인 '실험(experiment)'처럼 이엑스피 에디션은 말 그대로 '실험'적인 그룹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4년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던 김보라씨가 평소 K팝에 관심이 많던 아시아계 친구들과 '아임어비비'(IMMABB)라는 회사를 만들어 오디션을 열었고 이 그룹을 만들었다"며 그룹이 탄생한 계기를 설명했다. 김보라 씨는 각각 배우, 모델, 뮤지컬배우 등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던 K팝 팬인 네 남자를 한 데 모았고 결국 이엑스피 에디션을 결성해 한국에 입성하게 됐다.

'롤모델'없이 자란 코기

CNN은 이엑스피 에디션중 아시아계인 코기의 언급에 주목했다. 코키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자라면서 미국 미디어에 아시아인 팝아이콘을 찾기가 어려워서 배우나 가수 롤모델이 없이 자랐다. 현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으로서 대중문화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이엑스피에션의 일원으로서 내가 미국의 대중문화인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이엑스피 에디션은 일주일에 6일, 하루의 8시간을 노래 및 춤을 트레이닝 하는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의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KBS1 TV 예능 '이웃집 찰스'에 출연할 계획이고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덴마크에서 있을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석해 이름을 알릴 계획이다"며 이엑스피 에디션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CNN이 이엑스피 에디션에 대해 집중 조명하자 이엑스피 에디션 공식 트위터에는 "CNN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CNN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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