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농업대학체육관(중국어: 中國農業大學體育館)에서 열린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60kg 대회에서 2005년 아시아선수권 5위 김용대가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용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는 8위에 올랐다.
참가 19명 중 16강 직행 13인에 포함된 김용대는 한 경기를 치르고 진출한 유럽선수권 3위(2005, 2007) 무자트 라마자노프(마케도니아)와 대결했다. 2000년 올림픽 -58kg 7위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마자노프는 2006년 유럽선수권 7위·지난해 세계선수권 8위에 올랐다. 평소 체중은 김용대가 낫지만 여섯 번째 메이저대회의 경험과 신장 우위의 라마자노프는 껄끄러운 상대로 여겨졌다.
1라운드에서 마자노프는 4-0으로 김용대를 압도했다. 김용대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2라운드에도 3점을 올린 상대에 맞서 1점에 그쳐 결국 0-2으로 3라운드 없이 패배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이전의 총점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2라운드 연속 우위를 점하면 3라운드를 치르지 않는다. 김용대는 14위, 라마자노프는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대는 아직 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없다. 이번 올림픽으로 세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첫 세계대회를 경험한 것을 거름 삼아 4년 후 올림픽과 앞으로 대륙·세계 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용대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