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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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kg 남북한 선수 종합

기사입력 2008.08.20 17:54 / 기사수정 2008.08.20 17:5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농업대학체육관(중국어: 中國農業大學體育館)에서 열린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kg 대회에서 2006년 세계선수권 5위 김효섭(대한민국)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14위 양경일(북한)이 나란히 입상에 실패했다.
 
2004년 올림픽 6위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김효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는 22위를 기록했다. 16강 상대는 올해 유럽선수권 3위 프란시스코 산체스(에스파냐)였다. 2005년 유럽선수권 5위 이후 2006년 유럽선수권 9위, 지난해 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9위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1회 있지만, 체격은 우위라서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졌다.
 
1라운드에서 김효섭은 3-1로 우위를 점했고 기세를 몰아 2라운드도 같은 점수로 획득하여 3라운드 없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총점제와 달리 3전 2선승제로 3라운드 중 2라운드를 먼저 이기면 승리가 확정된다. 라운드 시간은 그레코로만형의 2분과 같지만, 동점일 경우 30초의 연장이 있다.
 
준준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2005년 유럽선수권 5위 나미그 세브디모브(아제르바이잔)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1위·유럽선수권 10위 등 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없다. 신장은 김효섭보다 4cm 크지만, 평소 체중은 낮아 승리를 기대할만했다.
 
김효섭은 1라운드를 2-1로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라운드를 0-1로 뺏겼고 3라운드 2분을 무득점으로 마친 후 연장 30초에서 2점을 허용하며 1-2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총점 2-4. 세브디모브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네 번째 메이저대회를 9위로 마감한 김효섭은 4년 후 만 31세가 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모두 세계 10위안에 들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양경일의 16강 상대가 바로 준준결승에서 김효섭을 꺾은 세브디모브였다. 양경일은 국제경험 부족과 12cm 열세가 단점이었지만 평균 체중은 더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1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1-1로 대등했지만 2라운드에서 3-1로 세브미모브가 앞섰고 3라운드도 2-1로 결국 양경일은 1-3으로 패했다. 총점 3-6.
 
만 19세의 나이로 벌써 메이저대회를 2번 경험한 양경일은 이번 대회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만큼 희망을 품을만하다. 다만, 체급에서 작은 신장이 걸림돌인데 성장이 멈추지 않았길 바란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효섭, 양경일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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