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칸에서의 여정 이후 오늘(12일) 열리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는 '옥자' 언론시사회가 열린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전 세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 경쟁 부문 진출 등 숱한 이슈를 낳으며 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여느 언론시사회와는 다르게 대한극장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시선을 모은다.
'옥자'는 앞서 오는 29일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국내 극장에서도 동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옥자'의 이같은 개봉 방식이 홀드백(극장을 통해 상영된 영화가 다른 플랫폼인 IPTV, 온라인으로 이동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라며 '옥자'의 상영을 검토 중이거나, 상영하지 않겠다는 내부적인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극장 개봉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보통 시사회 이후 이어지는 기자간담회도 이날은 진행되지 않지만, 레드카펫과 기자회견이 13일과 14일 각각 열려 '옥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이 함께 한다.
이어 14일 오전 11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한 가운데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옥자'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이며 국내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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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