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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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 방, 가짜 인형 기획 단속…환경호르몬도 검출

기사입력 2017.06.09 15:45 / 기사수정 2017.06.09 15:45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중국산 '가짜인형'이 대규모로 적발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는 환경 호르몬까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6월 2일까지 인형 뽑기 방에 공급되는 인형의 불법 수입 및 유통을 단속해 72억 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인형 53만 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인형 수입업자들은 정품 대비 약 3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이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가짜인형은 주로 '포켓몬스터'나 '카카오 프랜즈' 등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캐릭터며 가짜인형에는 아토피와 불임 등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형이나 가공을 쉽게 하려고 플라스틱이나 합성고무에 보태는물질로 피부 또는 입으로 흡입시 아토피 유발, 불임, 성조숙중, 신장(콩팥)과 생식기관에 장애를 유발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소위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특히, 유아의 경우 입으로 빨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관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국민건강을 해치고 캐릭터·게임산업 발전을 침해하는 가짜 인형의 불법 수출입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하여 수출입단계에서 화물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유사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문체부 등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합동단속을 추진하는 등 관련 기관간 공조 및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관세청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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