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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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hours in 중환자실"…탑, 의식불명부터 퇴원까지(종합)

기사입력 2017.06.09 15:06 / 기사수정 2017.06.09 15: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빅뱅 탑이 70시간 만에 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지만, 다행히 건강은 회복되고 있다.

탑은 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이후 1인실이 갖춰져 있는 병원으로 전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탑은 나흘만에 중환자실을 벗어나게 됐다. 대략 70시간 만이다.

탑은 6일 오후 4시50분시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 가운데 의식 불명인지 아닌지 여부를 두고 경찰과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다른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7일 주치의는 브리핑을 통해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간혹 깊은 자극에는 반복적으로 반응했다. 깊은 기면 상태"라고 밝혔다. 상당한 양의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잠을 자는 것보다는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결국 양측 표현의 차이였던 것으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후 이대 목동 병원 의료진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과의 협진을 시도했지만 탑의 정신이 명확하게 돌아오지 않아 계속 실패했다. 

다행히 9일 오전 탑의 상태가 호전돼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탑의 어머니는 수차례 면회를 하며 아들 곁을 지켰다. 그러나 탑의 상태나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탑이 의식을 되찾은 후 가족들은 고심 끝에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 목동 병원에 1인실이 없기 때문. 그러나 탑이 다시 입원할 병원 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취채진을 피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들이 비밀에 부쳤기 때문이다. 

70시간 동안 중환자실에서 시간을 보낸 탑은 매니저들과 병원 관계자들에 둘러싸여 퇴실했다.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상태였다.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자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죄송하다"는 한 마디를 남기긴 했지만 신경안정제를 먹은 이유나 대마초 흡연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퇴실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매니저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탑의 얼굴을 가리려는 매니저, 탑의 모습을 포착하고 그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취재진이 맞섰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그 사이 탑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황급히 이동했다. 탑은 타 병원에서 다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탑은 지난해 10월 한 가수 지망생과 함께 자신의 자택에서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악대에서 양천구 신월동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이후 탑은 지난 6일 숙소에서 신경 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이대 목동 병원으로 후송된 뒤 삼일 만인 8일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8일 검찰은 탑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공소장을 송달했고, 탑은 전투경찰 관리규칙에 따라 9일자로 직위 해제됐다. 첫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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