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7일의 왕비’ 연우진이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4회에서는 5년의 세월이 흐른 가운데, 이역(연우진 분)과 신채경(박민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제 2막을 열었다. 특히 연우진이 등장한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진상품을 실은 배 한 척이 풍랑에 휩쓸리며 급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반면 선실 안에서는 유유자적하게 앉아 고구마를 먹고 있는 한 사내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 옆에는 서노(황찬성)도 함께였다. 이는 바깥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왠지 모를 긴장감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폭풍우가 몰아치며 배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하자, 수하들이 사람들을 바다에 버리려고 갑판 위로 끌어냈다. 그 찰나의 순간, 선실 안에서 봤던 정체 모를 사내가 “어이, 네놈이 제일 무거운 것 같은데”라며 급습했다. 그 사내는 다름 아닌 ‘이역’이었다.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는 그때, 이역이 수장을 제압했다. 이어 겁먹은 표정으로 자신의 정체에 대해 묻는 수장을 향해 “기억하려나. 못하면 섭섭한데”라고 비웃으며 칼을 겨눴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무뢰배 수장이었던 것. 결국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사람은 한 몸으로 뒤엉켜 바다에 빠졌지만, 이역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5년 전에 비해 다소 거칠고 강인한 분위기를 풍길 뿐만 아니라,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이역이 어떻게 살아 돌아온 것인지,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연우진은 “극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며 “수중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던 바와 같이 굉장히 공을 들인 장면 중 하나이다. 이를 증명하듯, 연우진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이끌어냈다. 이에 연우진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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