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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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프리뷰] 에버튼, 올 시즌도 7위권에 머물까?

기사입력 2008.08.15 18:07 / 기사수정 2008.08.15 18:07

이재호 기자


Everton FC

감독 : 데이빗 모예스
2007~2008시즌 성적 : EPL 5위(UEFA컵 진출), UEFA컵 16강전(피오렌티나와 종합 2-2, 승부차기로 탈락)
                                FA컵 3라운드(올드햄에게 0-1로 패배)
이적 시장 현황 

out : 토마스 그라베센(셀틱), 마누엘 페르난데스(발렌시아), 리 카슬리(버밍엄), 앤드류 존슨(풀럼)

프리미어리그 팀 중에서 가장 험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바로 에버튼이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임대되어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마누엘 페르난데스는 발렌시아로 복귀했고,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주전급 미드필더의 영입이 지지부진한 상황. 


본래 앤드류 존슨의 이적 자금을 바탕으로 스포르팅의 주앙 무티뉴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중 존슨의 무릎 상태가 문제가 되면서 당초 에버튼의 기대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하게 되었다. 재정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에버튼으로선 무티뉴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 더구나 스포르팅 측은 무티뉴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러 모로 전력 누수에 비해 보강은 부족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키 플레이어 - 팀 케이힐

2004년 밀월에서 150만 파운드에 에버튼으로 이적했던 케이힐. 그는 지금까지 에버튼에 그의 이적료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부상이 다소 잦았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다.  
이번 시즌 또한 케이힐의 부상 여부는 에버튼의 운명을 가르는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에도 에버튼은 케이힐의 부상 이탈 후 좋지 않은 흐름을 타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시즌 전망 - 7~8위


사실 에버튼의 선수층은 지난 시즌에도 그다지 두꺼운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에버튼의 선수층은 지난 시즌보다도 더욱 얇아져 버렸다. 특히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미드필드. 스티븐 피에나르, 레온 오스만, 팀 케이힐과 미카엘 아르테타 등 주전을 제외하면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주로 풀백으로 출전하는 필립 네빌,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몇몇 10대 유망주들 뿐이다.

게다가 피에나르는 현재 PSV와의 친선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 케이힐 역시 결코 부상 빈도가 적은 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에버튼이 이번 시즌 또다시 UEFA컵에 진출하여 동시에 치뤄야 하는 대회가 많다는 점 - 리그전과 UEFA컵, 그리고 칼링컵 또는 FA컵 등 한 번에 3개 대회를 치루어야 한다 - 을 감안하면 에버튼의 시즌 순위 예상은 비관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잠재적인 경쟁 팀들이 현재 충실하게 전력을 보강중이라는 사실도 에버튼에게는 큰 위협이다. 빅4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는 토트넘은 물론, 수비 라인을 정비하며 명가의 재건을 노리고 있는 뉴캐슬, 그리고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포츠머스와 가레스 배리를 잔류시키고 UEFA컵에 대비해 선수층 보강에 열심인 아스톤 빌라까지... 이들 팀에 맞서 지금까지 이렇다 할 보강이 없는 에버튼이 지난 시즌 순위를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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