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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민철, 레슬링 첫 금메달을 노린다

기사입력 2008.08.13 10:01 / 기사수정 2008.08.13 10:0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3일 중국 베이징의 농업대학체육관(중국어: 中國農業大學體育館)에서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2005년 세계선수권 2위 김민철이 출전한다.
 
참가 20명 중 16강 직행 12인에 포함되지 못한 김민철은 월드컵 1위(2007-08) 알리 모함마디(이란)과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월드컵 외에 아시아선수권 3위·세계선수권 12위를 기록했다. 신장과 평소 체중에서 김민철이 우세지만 2005년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제외하면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변수다.
 
모함마디를 이긴다면 16강 상대로는 세계선수권 8위(2006) 알렉산드르 카제케비치(리투아니아)가 유력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7위에 그치는 등 국제대회 입상경력은 없지만, 체급 최상급인 175cm 75kg의 체격은 부담스럽다.
 
경험우위를 활용하여 준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세계선수권 2위(2007) 스티브 게노(프랑스) 혹은 세계선수권 3위(2005) 알라인 밀리안(쿠바)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게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후 올해 국제무대 경험이 없었고 밀리안은 2005년 범미선수권 1위·월드컵 3위, 2006년 월드컵 2위, 올해 범미선수권 우승 등의 성과가 있으나 최근 3년간 메이저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철이 체격 우세를 활용하여 게노나 밀리안을 이긴다면 준결승에는 2006년 세계선수권 1위 리옌옌(중국어: 李燕燕)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우승 외에는 아시아선수권 3위(2005)가 대륙·세계 메이저대회 입상이 전부로 기복이 있는 편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18위·아시아선수권 8위로 최근 성적도 좋지 못하다. 체격도 대등 혹은 약간 우위라서 해볼만하다.
 
운과 실력이 따라줘 결승까지 진출하면 예상 경쟁자는 올림픽(2004)·세계선수권(2007) 1위 파리트 만수로프(Farid Mansurov, 그루지야계 아제르바이잔인)를 필두로 세계선수권(1997) 1위·올림픽 2위(2004) 셰레프 에로글루(터키어: Şeref Eroğlu)와 세계선수권(2005) 1위 니콜라이 게르고프(불가리아)다.
 

가장 화려한 경력자인 만수로프와 견줘 김민철은 신장은 약간 열세이나 평소 체중은 앞선다. 에로글루는 메이저대회 데뷔전인 1997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후 쌓은 숱한 경험이 장점이나 지난해 세계선수권 19위·월드컵 2위, 올해 유럽선수권 10위로 만 32세의 나이를 실감하고 있다. 체격도 김민철이 우세하다. 게르고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유럽선수권 1위를 기록했고 김민철보다 나은 체격이라 고전이 불가피하다.
 
딱히 부족한 기량은 아니지만 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데다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선수와 만나 섣부른 예상이 어렵다. 김민철의 선전을 기원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김민철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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