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가인을 향한 악플과 루머들이 결국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가인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쉬고 있다. 이에 대해 정확한 병명이 알려지지 않자, 댓글에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 중에서도 근거 없는 임신설이 퍼져 나갔고 결국 가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가인은 SNS를 통해 한 장의 진단서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폐렴, 공황장애, 불면증 등의 병명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가인은 "난 임신이 아니지만, 왜 여자 연예인은 산부인과를 숨어 다녀야 하느냐"며 불쾌함을 털어 놓기도 했다.
또 자신을 향한 악플을 캡쳐해 SNS 게재, 반박했다. 악플러를 향한 직접적인 경고였다. 그러면서도 "고소는 안 할거다. 피곤하다"라며 지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인의 직접적인 해명 이후에도 "저 진단서는 조작된 것일 것", "유산이 된 게 아니냐" 등의 악플과 루머가 계속됐다. 결국 가인은 자신을 향한 터무니 없는 추측들에 폭발했다. 이에 4일 다시 한 번 가인은 SNS를 통해 해명과 동시에 이번에는 대마초를 권유 받은 사실까지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가인의 주장에 의하면 상대는 연인 주지훈의 친구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누가 이토록 가인을 화나게 만든 것일까. 다소 센 수위의 발언과 직언에 누리꾼들은 놀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이랬겠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결국 악플이 일을 자초했다. 최근들어 연예인들은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조건 참기만 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몇몇 연예인들은 직접 고소를 하며 악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누리꾼들 또한 "봐줄 필요가 없다"라며 그들을 격려했다.
가인 또한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조금 다른 방식을 택했다. 소속사의 보호막 없이 스스로 사건을 해명하고 있다.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 대해 "아픈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 꼭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과거 있었던 동영상 유출 루머에서도 의연하던 가인의 마음은 결국 이번에 곪아 터졌다. 특히 마지막에 "이건 10분의 1밖에 안된다"라며 또 다른 누군가를 지칭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연예인과 악플러들의 설전 그 이상을 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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