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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군 대행, 휴일도 반납하고 서산 찾는 까닭은

기사입력 2017.06.04 02:5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이 5일 월요일 휴식을 반납, 선수들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2군 서산구장을 찾는다.

한화 퓨처스팀은 5일 KBO리그 휴식일인 월요일 야간에 치르는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로 오후 6시 서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맞대결을 가진다.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만난 이상군 대행은 "월요일에 열리는 퓨처스리그를 보기 위해 서산으로 간다"고 전했다.

5일 한화 퓨처스팀 선발로 안영명이 등판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대행직을 맡은 직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영명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지만, 안영명은 지난달 27일 NC전에서 선발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이후 안영명은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안영명이 2군에서 몇 차례 등판하며 밸런스를 찾을 것을 주문했고, 안영명은 1일 롯데와의 2군경기에 나와 2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일 휴식 후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안영명이 빠른 시일 내 구위를 회복해 마운드 전력으로 활용해야하는 자원인 만큼 이상군 감독대행은 직접 서산을 찾아 안영명의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군 감독은 "올해 서산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5일 서산에서 경기를 본 뒤 광주로 이동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6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치른다.

서산을 찾아 안영명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직접 체크를 하겠다는 것이 이상군 대행의 계획이다. 이 대행은 "김성근 감독님이 계실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투수 강승현과 박상원도 볼 겸 해서 서산을 찾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강승현은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되고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고, 박상원은 2017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한화는 11경기에서 5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8연패 탈출 후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기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 대행은 감독대행을 맡은 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잠드는 시간도 늦어졌다"며 "야구 외에 다른 생각을 안할 정도"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팀을 건강하게, 또 강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는 이상군 감독대행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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