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최고의 예능인 유시민을 만났다.
지난 2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 1회를 통해 나영석PD의 새로운 예능이 모습을 드러냈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에 '신혼일기'와 '윤식당'까지 다양한 변주를 선보여온 나영석PD의 신작.
방송 전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기승전유시민'으로 이야기를 했었던 나영석PD와 유희열의 말대로 '알쓸신잡' 1회는 유시민 작가의 막강한 입담이 빛났다. 막내 정재승 교수와 김영하 작가의 쉼없는 '팩트 폭격'도 흥미로웠지만 모든 대화 주제에 끼어드는 지식소매상 유시민이 '알쓸신잡'의 방향성을 그 자체였다 .
유시민을 캐스팅 한 뒤 다른 출연진들도 일사천리로 캐스팅할 수 있었다는 말처럼, 유시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유시민은 맛칼럼니스트 꿈나무를 꿈꾸며 장어탕 예찬부터 맛집찾기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황교익과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출연 계기로 자신의 아내 추천이 있었음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고, '삼시세끼-어촌편'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JTBC '썰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우면서도 소신있는 모습도 그대로였다. 그는 고령화사회가 될 수록 리더가 젊어져야 한다고 힘줘 말하는 것은 물론 예상치도 못한 순간 대통령의 재량권을 예시로 들었다. 무굴제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모든 주제에 참여하며 박식함을 뽐냈다.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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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