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한 아역 배우 안서현이 영화의 국내 극장 개봉을 둘러싼 논란에 속상한 마음을 표했다.
안서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봉준호 감독의 사진과 함께 "한국에서의 '옥자' 개봉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감독님께서 국민 분들 모두에게 보여주시고픈 간절한 부탁이 있었다는 걸 어리지만 저는 압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2일 '옥자'에 함께 한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이 내한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는 29일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국내에도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됐던 '옥자'의 극장 개봉 소식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옥자'의 상영을 검토 중이거나, 상영하지 않겠다는 내부적인 방침을 밝히면서 '옥자'의 극장 개봉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안서현은 '옥자'에서 옥자와 교감하는 산골 소녀 미자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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