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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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방울방울' 공현주 "이유리·김서형보며 악녀 연기 배웠죠"

기사입력 2017.06.02 11:05 / 기사수정 2017.06.02 11: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공현주가 한채린의 악행을 돌아보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이야기했다.

공현주는 2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야스에서 SBS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화려한 마스크에서 풍기는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일까. 공현주는 주로 사랑이나 일이나 모든 면에 있어서 자신의 몫을 당당하게 쟁취하는, 때로는 그 욕심이 과해 악행까지 저지르는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이번 '사랑은 방울방울'에서도 갖고 싶은 건 모두 갖기 위해 은방울(왕지혜 분)을 괴롭히고, 사랑하는 남자를 버리기까지 하는 한채린을 연기했다.

공현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악행에 대해 "뺑소니 사고로 은방울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꼽으며, "그게 드라마의 오프닝이고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더욱 큰 악행이 없었던 것에 대해는 조금의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는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고, 일일드라마라면 좀 더 자극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것보다 더 센 장면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 면이 캐릭터를 보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작가님에게 '좀 더 독하게 그려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물에 빠지더라. 하하"라고 이야기했다. 


주로 악녀를 연기한 것에 대한 섭섭함을 없었을까. 공현주는 "이미지 캐스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은방울을 연기한 왕지혜 같은 경우는 이지적이고 도회적인 모습도 있지만 실제 그 친구는 역할이랑 잘 어울릴만큼 소탈하고 해맑은 모습이 있는데, 나는 약간은 캔디같고 밝은 역할을 하기에는 강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고 이를 분석했다.

또 "연기를 하면서 그런 역할이 주로 들어왔고, 그런 역할을 하다보니까 계속 그런 제의가 들어오는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제가 구치소에 들어가거나 보호소에 있었을 때 그 꾸밈없이 있었던 모습이 가장 연기하기 편하고 좋았다. 나중에는 그런 소탈한 역할도 연기해보고 싶다"고 앞으로는 소탈한 연기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공현주는 자신의 실제 성격은 이제까지 맡아온 역할들과 달리 소탈한 캔디의 모습이라고 말했는다. 그는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용돈도 받지 않고 혼자서 일을 하고, 또 장녀이기때문에 남에게 의지하거나 불편하고 힘든 걸 주변에 공유를 많이 안 했다.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실제 캔디의 모습하고 좀 비슷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 공현주는 다른 매체에 나온 '악녀의 대명사'들을 보며 연기 공부를 했다고. 그는 "이유리, 김서형 씨 같은 분들이 하는 연기를 많이 봤다. 눈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독하게 하시더라. 어렸을 때는 이렇게까지 하면 너무 감정이 오버스럽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많이 했는데 내 역할에서 보여줘야하는 부분이 저런 부분이구나라고 공감을 많이 했다"며 악녀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이야기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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