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초반 집중타로 6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영표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고영표였지만 이날은 6이닝 9피안타(2홈런)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1개.
1회는 깔끔했다. 고영표는 조용호 삼진, 중견수 뜬공, 최정 2루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다만 세 타자와 모두 풀카운트 이상의 끈질긴 승부를 하면서 1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2회 연속 2루타와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했다. 고영표는 선두 한동민을 시작으로 로맥, 나주환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고, 이어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두 점을 더 잃었다. 고영표는 이후 이홍구를 우익수 뜬공, 김성현과 조용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나서야 2회를 끝낼 수 있었다.
3회에도 두 점을 더 헌납했다. 선두 정진기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고영표는 최정을 삼진으로,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로맥에게 다시 두 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4회 박정권 삼진 후 이홍구에게 2루타를 허용,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조용호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도루를 시도한 조용호를 포수 이해창이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안정을 찾은 고영표는 5회 정진기 삼진, 최정 우익수 뜬공, 한동민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고, 6회에는 선두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주환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포수의 도루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박정권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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