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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42번가' 김석훈·이종혁·최정원·전수경 등 캐스팅

기사입력 2017.05.31 16:33 / 기사수정 2017.05.31 16: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 CJE&M)가 8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새로운 캐스트로 돌아온다.

31일 '브로드웨이 42번가' 측은 "이번 공연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으로 검증된 제작진과 뉴 캐스트로 구성, '브로드웨이 42번가'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21년”간 사랑 받아온 글로벌 콘텐츠인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이고 짜릿한 퍼포먼스와 차원이 다른 고품격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받았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1997년 제 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 기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온화한 카리스마의 줄리안 마쉬는 김석훈과 이종혁이 맡는다. '왕과 나' 이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은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어떤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공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종혁은 “이렇게 팀워크 좋고 에너지 가득한 공연에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다. 준수나 탁수처럼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다. 무더운 여름에 멀리 가지 마시고 디큐브아트센터로 오셔서 저희와 함께 신나고 시원한 공연도 보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재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정원과 배해선은 도로시 브룩 역에, 전수경, 김경선은 메기 존슨 역에 캐스팅됐다.


1996년 '브로드웨이 42번가' 한국 초연 당시 전수경과 더불어 무대에 올랐던 최정원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많이 와 닿았다. 작년 공연이 너무 짧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더블 캐스트인 해선씨는 그의 작품이 올라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가 볼 정도로 깊이 있는 연기와 실력을 갖춘 후배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라고 새로운 캐스트에 대한 기대감과 소감을 함께 드러냈다.
 
배해선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수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작품이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고 당대 최고 여배우들만 했던 역할이라 부담이 있지만 저만의 느낌을 담아서 표현해보려고 한다”라며 이번 공연에 새로이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또 “이 공연이 고전 작품이지만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는 꿈과 기회의 이야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시기가 온다는 것, 그리고 기회를 잡기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정원과 함께 '브로드웨이 42번가' 1996년 한국초연 멤버이자 최다출연자이기도 한 전수경은 개성 강한 캐릭터와 카리스마로 뮤지컬 1세대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극 중에 도로시 브록, 메기 존스, 다이앤 세 배역을 맡아봤을 정도로 최다 출연자이기도 하고 96년도 당시에 최정원과 김미혜 대표와 함께 첫 무대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언제 봐도 생기 있고 흥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관객 분들에게 신나는 공연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메기 존스로 합류하게 된 김경선은 특유의 쾌활함과 시원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다. “전수경 선배님과는 '시카고'에서도 함께 공연을 하면서 많이 배웠었는데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서도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이 담긴 소감을 이야기했다.
 
주인공 페기소여 역에는 전예지와 오소연이 발탁됐다.

2012년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뮤지컬에 정식 데뷔한 신인 전예지는 이번 2017 '브로드웨이 42번가' 오디션에서도 단연 우수한 탭댄스로 페기소여 역을 거머쥐었다. 
 
2017 새로운 페기소여로 캐스팅 된 오소연은 '인더하이츠',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입지를 굳힌 뮤지컬배우이다. 탭댄스를 제대로 배우는 건 이번에 처음이라는 오소연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배우들에게 있어 꼭 거쳐가고 싶은 바이블 같은 작품이다. 관객으로 이 작품을 총 세 번 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이가 더해지는 명작인 것 같다. 특히 뉴 버전은 무대도 안무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만큼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력남 빌리 역에는 에녹과 전재홍이 낙점됐다.

지난해 뉴 버전 무대에서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빌리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에녹이 올해에도 빌리 로러로 돌아온다.

그는 “제가 주로 맡았던 역할들은 다크하고 상처가 많은 인물들이었는데, ‘빌리’는 항상 쾌활하고 배우로서 실력, 외모, 성격 모두 갖춘 그야말로 매력덩어리 같은 역할이다. 극도 리듬감 있고 밝은 작품이라 묘하게 나 자신까지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뀌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또 탭댄스를 장기간 배우면서 애착이 많이 생겼는데 올해도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저음과 남성미를 필두로 많은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 전재홍은 2012, 13년도에 이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세 번째로 출연하게 되면서 업그레이드 된 뉴 버전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이미 개인 연습에 매진중이다.

그는 “탭댄스는 잘하든 못하든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세 번째 출연이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빌리는 밝고 유쾌한 캐릭터이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남자이기 때문에 완숙미를 갖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뉴 버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탄탄한 조연들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맨오브라만차', '오케피'의 김호와 극단 '마방진'의 멤버이자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의 호산,  '올드위키드송', '고도를 기다리며' 등 연극 무대를 지배하는 연기파 배우 이호성, '맘마미아', '라카지', '드림걸즈'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 유승엽 등 실력파 조연들이 합류한다.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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