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비디오스타' 이재은이 이혼 후 첫 예능 출연에서 이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나는 나와 연애한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재은, 개그맨 장동민, 개그우먼 곽현화, 신보라, 방송인 홍진호가 출연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솔로로 돌아온, 혹은 오랜 기간 솔로였던 게스트들이 모여 결혼생활이나 연애에 대한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이혼 발표 이후 최초 예능 출연인 이재은은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한 소감을 밝히며 혼밥집을 즐겨 갈 만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젊은 나이에 시작했던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 후 뚜렷한 목표와 꿈이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고 주말부부라서 방송출연도 안하는 전업주부 생활을 했다. 혼자 있는 게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재은은 "밖을 나가면 계속 날 쳐다보는 것 같았다. 심할 땐 3년 정도 안 나간 적도 있다"며 대인기피증으로 폭식증까지 생겼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재은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로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엄마랑 같이 살고 싶었다. 그것에 남편과의 의견차가 있어서 좋게 좋게 서로 각자의 길로 가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은 "전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비춰지는 것 같았다. 인간 이재은, 배우 이재은이 좋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다. 부모님께도 좋은 딸이 되고 싶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재은은 시트콤 '논스톱'에서 정우성과 양동근 두 사람과 함께 했던 키스신을 언급하며 "최고의 키스신은 조인성, 최악의 키스는 양동근이다. 조인성은 신인이었고 긴장하면서도 매너있게 준비를 했다. 양동근은 정말 친한 사이였고 짜장면을 먹고 난 후에 키스를 했다"며 후기를 털어놨다.
이날 홍진호는 '국민 썸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효성과 곽현화 사이에서 미묘한 썸에 휩싸일 뻔 했다. 홍진호는 방송 데뷔 초 전효성과 광고를 찍었던 때를 언급하며 전효성에 대한 호감을 밝혔고, 반면 곽현화는 한 살 차이인 홍진호에게 주소를 묻거나 계속해서 자신을 어필하는 등 호감을 보였다.
홍진호는 모두의 관심을 샀던 레이디제인과의 관계에 대해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달콤한 감정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감정을 키우기 전에 주변에서 크게 터져버려서 죄를 진 것 같았다"고 실제 더 진전될 수 있었던 관계가 지나친 여론몰이의 부담감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전했다.
14년차 뼈그맨 장동민은 연애에 있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라는 자신에 대한 오해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 힘든 일 하지 마라, 무거운 것 들지 마라 라고 말한다. 다른 여자들한테는 소리도 지르고 하지만 연애할 땐 그렇게 안한다. 내 여자만 알아주면 된다"며 본인의 여자에게만 신경을 쓰는 스타일임을 밝혔다.
한편 장동민은 절친 유상무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해외 촬영으로 병원에 같이 가주지 못했다. 기사로 접했는데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항암치료 하고 있는데 늘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한다"고 전했고 이어 유상무에 대한 악플을 멈춰줄 것을 부탁했다.
섹시 개그우먼 곽현화는 "나는 누나나 연상 같은 섹시함이 있다. 퇴폐미가 있다. 등과 엉덩이에 자신이 있다"며 훤칠한 몸매와 섹시미를 뽐냈다. 홍진호를 기둥 삼아 섹시 포즈를 취해 보이며 섹시 개그우먼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곽현화는 그간 만나왔던 최악의 남자들 중 5천만원을 빌려주고 이별을 당했던 오래 만나왔던 연인이나 이상한 핑계로 헤어짐을 통보한 연인 등 최악의 남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미녀 개그우먼 신보라는 한 번의 공개 연애 이후 "다시는 공개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며 "공개 연애를 하기 부담스러운 게, 공개 연애했던 사람을 얘기한게 아닌데 뭘 하든 그 사람과 연결을 시키고 기사가 나는 게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신보라는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해 "예전에 만났던 사람의 소식을 들으면 '쿵'한다. 헤어지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고 정말 괜찮은데 갑자기 만나면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말했고 이에 장동민과 홍진호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 남녀간의 생각 차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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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