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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1' 최고령 연습생 박하이, F등급 벗어나 'A등급' 활동 펼칠까(종합)

기사입력 2017.05.30 17: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최고령 연습생으로 이름을 알렸던 박하이가 솔로로 데뷔한다. 10여 년을 고생했던 과거를 딛고 A등급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박하이는 30일 서울 홍대 웨스트 브릿지에서 데뷔앨범 '하이어'(High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Mnet '프로듀스 101' 동기생인 절친 황인선이 맡았다.

수록곡 '씬'(Scene)으로 오프닝을 연 박하이는 차분한 음색으로 무대를 마쳤다. 현장에는 '프로듀스101'을 함께한 연습생들도 자리에 함께했으며, 양세형·양세찬, 김완선, 이동준, 아이오아이 김소혜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이어진 댄스 퍼포먼스 무대에서는 발라드 '씬'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는 타이틀곡 '하이어'. 화이트 레이스 상의와 핫팬츠를 착용한 박하이는 R&B 댄스곡을 완벽히 소화했다.

타이틀곡 '하이어'는 사랑에 푹 빠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기분을 담았다. 또한 기회를 만나지 못해 참고 참았던 열정을 한껏 펼칠 수 있게 된 가슴 벅찬 본인의 감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팝재즈에 기반을 둔 R&B댄스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하이어'는 박하이가 직접 작사했고, 요즘 대세로 떠오른 멧돼지와 그의 유닛 작곡팀 엑스 유닛이 작곡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멧돼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해 그런 스타일의 곡을 완성했다"고 '하이어'를 설명했다.


이날 박하이는 '늦깎이' 데뷔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느낀 적이 없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며 "가수 연습생, 댄서 생활도 했었고 연기자로 전향하면서 꾸준히 단역이든 조연이든 많은 일을 해서 괜찮긴 했지만 나이가 늦은 만큼 어릴 땐 조바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일하기에는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하이는 "의상도 직접 만들고 구상했고, 작사도 하면서 지금은 프로듀싱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늘 '이번에는 앨범이 진짜 나오게 될까'라며 전전긍긍하며 만들었지만, 데뷔하는 과정이 정말 좋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경험을 털어놓던 박하이는 "직접 겪을 때는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시즌2를 시청자 입장으로 보니 정말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F등급인 주제에 평가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이는 '프로듀스 101'을 "오래된 일기장"이라고 표현하며 "어릴 때 가수하겠다고 상경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프로듀스 101'에서 많이 받았다"며 "'내가 이랬었지'를 느낄 수 있었던 일기장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순서를 마무리 한 박하이는 "야심차게 솔로로 나왔는데, 웃고 있지만 겁도 난다"며 "경쟁 아닌 경쟁을 또 해야 하지만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음악과 무대를 가지고 찾아뵐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고 당부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하이는 오는 6월 2일 솔로 앨범 '하이어'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을 이어나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해브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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