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이 투수 이태양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27패로 9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로 등판했던 이태양은 경기 초반부터 KIA 타선에 애를 먹으며 2⅔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앞선 등판이었던 18일 고척 넥센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안정감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태양의 부진을 일시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감독대행은 "원래 이태양은 와인드업을 하는 투수인데,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 처음부터 세트 모션으로 던지도록 했다. 김성근 감독님께서도 지시하신 사항이었다"면서 "그렇게 하면서 구속은 떨어졌지만 나름대로 제구가 잡혔고, 변화구가 낮게 형성됐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24일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군 감독대행의 진단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어제는 볼이 계속 높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내 "전 경기와 그 전 경기 모두 나름 괜찮았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1군 복귀까지는 열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을 던지는 손은 아니지만 부기 탓에 글러브를 제대로 껴지 못하는 상태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불펜 피칭을 2번 정도 한 후 바로 경기에 투입 가능하다고 들었다. 글러브만 낄 수 있으면 할 수 있다. 더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야누에바가 로테이션에 빠지면서 생기는 공백은 당분간 안영명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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