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잘 추스려서 잘 해보겠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수용으로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이상군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 날인 23일에는 KIA에게 8-13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한편 김성근 감독의 사의표명 수용에 이어 김광수 수석코치와 계형철 투수보조코치가 사의를 표하면서 투수코치에 정민태 전 불펜코치, 불펜코치에는 김해님 전 퓨처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3루 주루코치로 최태원 전 타격코치가 자리를 옮겼고, 임수민 전 수비코치는 타격보조코치로 이동했다. 다음은 이상군 감독대행과의 일문일답.
-경황이 없었을 것 같다.
▲경기보다 그 전에 더 경황이 없었다. 사실 김광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하는 것이 맞는데 고사했다고 하시더라. 박종훈 단장이 코치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명을 당해 다소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잘 추스려서 잘해보겠다.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등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비야누에바의 공백에는 안영명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간에서 했는데, 여러가지로 선발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비야누에바의 정밀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리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이지만 수비나 여러 동작을 하는 데 있어 당장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당부한 말은.
▲어제 미팅에서도 말했지만, 선수나 코치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감독님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마음 잘 추스리고 하자고 당부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 지.
▲끝까지 가야하는데 같이 오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나도 보좌한 사람으로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고 했다.
-어제 경기는 어떻게 봤나.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내가 부족해서 졌다. 배영수는 처음부터 길게 끌고가려고 일찍 바꿀 생각은 없었다.
-앞으로의 운영 구상은.
▲코치하면서 느꼈지만 각 팀 모두 부상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은 특히 더 그렇다. 부상 선수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팀으로 이끌고 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불펜 사정이 좋지 않은데, 변화 계획은 있는 지.
▲권혁이나 송창식은 이기는 경기에서만 투입하려고 한다. 이닝이나 투구수를 생각하면서 운영할 계획이다.
-훈련 시스템은 어떻게 되는지.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아침부터 무리한 훈련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코치와 상의해 필요할 땐 할 수 있다.
-선수단의 동요가 있을텐데, 주문하고 싶은 점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당장은 힘들겠지만 편하게 플레이하라고 했다.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주문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