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경규도 '뭉뜬' 패키지 여행과 사랑에 빠졌다.
2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패키지로 세계일주'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호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뭉뜬' 멤버들은 이경규의 등장 전부터 긴장했다. 급기야 정형돈, 안정환, 김성주는 이경규와 같은 방을 쓰기 싫어서 '묵찌빠'를 짤 정도. 하지만 김용만이 등장하면서 "이경규에 대해 털 것이 많다"고 이야기하자 상황은 급속도로 반전됐다.
또 이제 프로패키저가 된 '뭉뜬' 네 멤버와 달리,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이경규는 공항 수속부터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이경규는 "나는 말하는 짐"이라고 말했다.
최연장자인 이경규는 '뭉뜬'의 새 물주가 됐다. 처음에는 90만원만 환전하려던 이경규는 "동생들이 있는데"라는 김용만의 말에 100만원을 환전했다.
이경규의 매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모범 납세자이기때문에 '프리패스 카드'가 있었던 것. '뭉뜬' 멤버들은 이경규 덕분에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패키지 멤버들은 세계 최고의 원시림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이경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행복해했고, 이를 본 김용만은 "'한끼줍쇼'에서 맺힌 응어리를 여기서 풀고 가라"고 말했다.
이경규 역시 그 말에 동의하며 "'뭉쳐야 뜬다'으로 전향하고 싶다. 내가 딱 원하던 프로그램이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2부 리그를 만들고 싶을 정도"라며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화낼 일이 없다"고 '뭉쳐야 뜬다'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듣던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단체 사진을 좋아하는 이경규는 영화 감독 다운 남다른 앵글을 자랑하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이경규의 이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계속 지속되는 가파른 계단에 체력이 소진된 것. 이경규는 바로 "'뭉쳐야 뜬다'가 이렇게 힘든 프로그램일 줄이야"라며 '한끼 줍쇼'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진 점심 식사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던 이경규는 콜라를 바지에 쏟기도 했다. 동생들은 "이 형 손 많이 간다"면서도 이경규를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한편 동행한 한의사들의 진맥 결과 '가장 남편 삼고 싶은 맥'으로 꼽힌 이경규는 "오늘 저녁 내가 쏜다"며 다시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 기복을 보였다.
여행을 즐기던 이경규는 "출연료를 반을 받고서라도 '뭉뜬'에 계속 오고 싶다"는 열의를 보였고, 이경규가 화장실에 간 사이 안정환은 "용만이 형도 처음에 코드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경규 형은 더 어렵다"며 질색했다.
또 이들은 레일 웨이, 케이블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블루 마운틴을 즐기며 즐거운 호주 패키지 첫 날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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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