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75)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18일 넥센전부터 내리 패하며 4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25패로 9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리고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대한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에 한화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과정에 대해 "21일 삼성전 종료 후 운영팀장이 김성근 감독실을 찾아가 최근 1군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퓨처스 선수 내야수 김주현, 외야수 박준혁의 야간 타격 훈련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했고, 그러자 김성근 감독이 그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이후 미팅을 통해 1군 코칭스태프에게도 사의의 뜻을 전했고, 두 차례 그룹 관계자에게도 그 뜻을 표명했다. 구단은 내부적 김성근 감독의 사의 수용에 대한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었다"면서 "금일 오후 특정 매체를 통해 김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내용의 기사가 최초 보도됐고, 최종 3시 8분 감독의 협의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관계자와 김성근 감독이 대화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구단 측의 결정이 최종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근 감독이 21일 "내일부터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구단 측에서는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제안했으나 고사했고, 일단 23일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상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됐다. 투수 코치였던 이상군 코치가 대행을 맡으면서 정민태 코치가 투수 코치로 엔트리에 등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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