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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김두현의 골이 갖는 의미는?

기사입력 2008.07.24 08:43 / 기사수정 2008.07.24 08:4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이진호] '예비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이 프리시즌 이지만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김두현은 지난 3일(수) 오전 영국 슈루즈베리의 프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슈루즈베리 타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후반 29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터트렸다. 한국의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 능력을 보여준 골이었다.

다음달 김두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09시즌을 통해 한국인으로써는 다섯 번째, K-리거로써는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김두현의 소속팀인 웨스트브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강호 아스날과의 대결을 앞두고 프리시즌을 준비중에 있다.

김두현은 앞서 팀이 가진 프리시즌 일정 중 지난 17일 보루시아MG 전에서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되었지만 팀은 1:2로 패배하였고, 20일 FC 쾰른전에서는 선발 출장하여 후반 30분까지 뛰었지만 팀은 1:4로 대패하고 말았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2차례의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한 이후로 갖은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김두현은 팀이 0:2로 패할 위기에서 후반 29분 1:2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2무승부를 만드는데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2008/09시즌을 준비하는 웨스트브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의 ‘터줏대감’이며 김두현의 포지션 경쟁자였던 졸탄 게라(풀럼)를 이적시켰다. 이로써 08/09시즌 별다른 영입이 없다면 김두현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여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던 중 김두현의 골 소식은 다시 한번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두현은 "프리시즌이 주전 확보를 위해 중요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주전을 차지해야 한다. 분명히 선수들을 더 보강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할 것이다."라고 대답하여 앞으로 다른 선수가 영입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뛰겠다는 다짐을 엿볼 수 있었다.

분명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김두현의 골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프리미어리거 중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팀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은 앞으로 박지성을 그 이상의 한국선수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두현은 이번 프리시즌 골을 시작으로 웨스트브롬에서 주전 경쟁에 한발 앞서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다 골을 넣겠다."라는 김두현의 말이 현실이 되어 한국 팬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 우리 모두 08/09시즌을 준비하는 김두현에게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보내줄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이진호(jino@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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