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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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악녀] "지금 아니면 안됐을 女액션"…도전의 시작

기사입력 2017.05.23 06:55 / 기사수정 2017.05.23 06:47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성준이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칼튼호텔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김서형, 성준이 참석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

22일 오전 0시 30분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인 '악녀'는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정병길 감독이 만든 주인공 김옥빈의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병길 감독은 "(투자배급사) NEW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얘기했다. 믿고 가겠다고, 제약을 두지 않겠다고 하셔서 그게 정말 고마웠다. 여자 액션을 한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제게는 그게 '지금 아니면 안돼' 이렇게 들렸던 것 같다"며 '악녀'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옥빈은 액션을 연습했던 과정을 소개하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다. "액션 훈련 기간은 두말할 것이 없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저도 어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카메라 감독님과 같이 움직이면서 찍었던 장면이 정말 많았다. 모든 것을 카메라 감독님과 함께 합을 맞춰서 한 몸처럼 액션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을 준비했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 중에 굉장히 많이 부딪혔고, 액션영화라는 것이 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와 함께 담기는 호흡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에서 배웠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2009년 '박쥐' 이후 8년 만에 다시 칸을 찾게 된 김옥빈은 "도로를 걷는데 정말 옛날 기억이 단 하나도 나지 않더라. 아마 제게는 새롭게 기억을 씌워주는 그런 계기의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악녀' 공식 포토콜에서 복근을 드러낸 화려한 의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숙희에게 임무를 내리는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 김서형은 "숙희의 동료선상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숙희가 시간이 지나면 권숙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렵게 생각은 하지 않고 숙희를 좀 많이 파고들었다. 숙희의 감정선을 좀 파고들어서 숙희에 대해서 처음부터 물어봤었고, 그래서 현장에서도 좀 더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성준은 "운이 너무나 좋게도 감독님이 잘해주셔서 업혀온 것 같고 뤼미에르 극장이라는 엄청나게 대단한 극장에서 우리 영화가 걸렸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정말 재밌었다"고 지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회상하며 영화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악녀'는 오는 6월 국내 개봉에서는 2시간 남짓한 분량에서 6분 30초 정도를 줄여 조금 더 속도를 높여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정병길 감독은 "숙희라는 인물은 겉으로 보면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착하고 슬픈 여자이다. 이런 여자의 일생을 보여주고 싶었던 영화다"라고 '악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악녀'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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