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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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끝날 '스페셜 라이어' (종합)

기사입력 2017.05.22 18: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웃음을 가득 담은 '스페셜 라이어'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이종혁, 원기준, 안내상,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김광식, 오대환, 안홍진, 권혁준, 우현, 김호영, 병헌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라이어'는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스스로 걸려드는 삶의 깊은 페이소스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희극의 수작이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러닝타임 내내 배꼽 잡는 단순한 웃음 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 군더더기 없는 연출, 유기적인 스토리로 높은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연극은 무겁다'라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놓으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는 공연의 시초가 됐다.

국민연극으로 불리는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총 35,000회 공연,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돌파하며 아시아 최초 오픈런 공연이자 아시아 최장기간 연속 공연, 아시아 최다 공연, 세계에서 3번째로 쉬지 않고 롱런하는 연극이다.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를 기록해나가고 있는 스테디셀러 '라이어'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안내상, 우현, 이문식, 정재영, 이종혁, 김성균, 오정세, 전미도 등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스타 배우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배우 시절 '라이어'와 동고동락했던 이종혁, 안내상, 우현,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오대환, 홍석천이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하고,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까지 합류해 새롭고 더욱 강력해진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날 20년 전에도 참여했던 안내상과 우현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안내상은 "20년 전에는 이렇게 힘든 공연인 줄 몰랐다. 오늘은 2막에만 참여를 했는데도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특별한 소회가 없다. 앞으로 2개월 동안 공연을 할 생각을 하니까 죽겠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우현은 "20년 전에는 다른 역할을 했었다. 그 때 연기라는 것도 처음 했었고, 무대 공포증을 처음 느껴보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함께 연극에 출연했던 아니를 만나서 결혼도 했다. 20년이 지나서 얻고자 하는 것은 그 때의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때보다 좀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는 각오로 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슈, 나르샤, 손담비도 소감을 들려줬다. 슈는 "한국에서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다. 현장이 정말 뜨겁고 아직도 열정적인 선배님들 사이에서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연출님이 '무대 위는 냉정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그 말씀이 와 닿았다. 관객분들이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르샤는 "저 역시도 연극이 처음이다. 국민연극이라고 불리는 연극에 캐스팅을 해주셔서 영광이다.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아내서 끝난 후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손담비는 "관객들과의 호흡을 많이 느끼고 싶었고, 그런 것을 갈망했다. 연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 참여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라이어'는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국적을 뛰어넘는 탁월한 유머코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오픈런'(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하며 공연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장기공연'의 시대를 시작하며 관객들의 입소문 파워와 재관람 수요층의 존재를 확인하는 현장이 되면서 공연 제작진의 벤치마킹 1순위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 번 보면 왜 '라이어'가 국민연극으로 불리게 됐는지, 웃음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나는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날 수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파파프로덕션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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