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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팬 보이콧 사태' 문희준,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

기사입력 2017.05.22 17:04 / 기사수정 2017.05.22 17: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문희준이 사상 초유의 '팬덤 보이콧' 사태에 아직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끝내 성난 팬심을 외면할까. 그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문희준이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은 지난 20일 있었던 H.O.T.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 게재 이후 첫 생방송이었다.

해당 논란 이후 문희준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는 만큼, 이에 대한 문희준의 '멘트'에 모든 관심이 쏠린 상황. 하지만 문희준은 "문희준은 실망을 줄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따뜻했던 사람"이라며 "항상 응원한다"는 팬의 문자를 읽고 "울컥한다"는 반응만 했을 뿐, 현 사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데뷔 19주년을 맞이한 문희준과 팬들의 유대감은 다른 스타와 팬덤 관계보다 더욱 끈끈했다. 특히 문희준의 팬들은 2000년대 초 문희준을 향한 어마어마한 안티 세력의 공격이 있었을 때도,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왔다.

문희준 역시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팬 사랑을 밝혀왔다. 그렇기에 이번 지지 철회 선언이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문희준의 팬들은 ▲ 팬을 대하는 태도 ▲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을 들며 지지 철회를 발표했다.


다른 문제들이야 팬들과 대중의 서운함 문제지만, '탈세 의혹'은 문희준이 불법을 저질렀는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다. 성명서에 따르면 문희준은 모든 굿즈 판매를 현금 결제와 무통장 입금으로만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현금영수증 발행도 거절했다.

국세청에서는 세무 조사 후 탈세 금액을 소액으로 판단해 '세금 누적 처리'라는 결과를 내놨지만, 소액이라도 탈세를 했다면 이에 대해 팬들에게 해명 조치를 해야할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결혼 때문에 지지철회 성명이 발표된 것 처럼 보이지만, 문희준 팬들은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문제들에 대한 문희준과 그의 팬클럽 인원진이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아서다"고 지지철회 이유를 밝혔다.

팬들은 현재 문희준이 자신들을 함께 가는 동반자가 아닌, 필요할 때만 쓰는 ATM으로 여겼다고 생각한다. 문희준이 자신의 팬들을 ATM이 아닌 대화가 가능한 인격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담은 해명을 통해 팬들과의 오해를 풀어야한다. 말 한마디로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기를 놓친다면 그와 팬들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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