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OCN 장르물의 흥행을 다시금 이었다.
지난 21일 종영한 '터널'은 연쇄살인범 목진우(김민상 분)을 검거하고 해피엔딩과 함께 마무리됐다
OCN 장르물들은 지나해부터 줄곧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38사기동대'가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 첫 OCN 드라마로 선보인 '보이스'도 높은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다.
'보이스'가 워낙 사랑을 받았던 만큼 후속작인 '터널'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타임 워프라는 소재가 묘하게 '시그널'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는 등 초반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받으며 시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터널'은 스스로 이를 극복해냈다. '터그널'이라고도 불렸었던 '터널'은 이를 보란듯이 자신만의 강점으로 승부를 봤다. 1회보다는 2회가, 2회보다는 3회가 재밌는 탄탄한 전개와 빠르게 선사하는 속시원한 해결이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출연진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대본, 연출 3박자가 잘 어우러지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그 결과 6%(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OCN의 장르물사(史)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완성도 등을 위해 휴방을 하던 시기에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터널'이 차지하기도 했다. tvN 드라마가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 중인 것과는 사뭇 달랐다.
'터널'은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좀 더 사람냄새가 묻어나는 부분이 진했다. 피해자들을 이야기하는 방식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시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는 이유다.
한편 '터널' 후속으로는 '듀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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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