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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유라헬→윤명주→최애라, '쌈마이웨이' 김지원에 쏠린 기대

기사입력 2017.05.21 23:3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차갑고 딱딱한 역할을 주로 하던 김지원이 이번에는 화끈한 '의리녀'로 돌아온다. 

김지원은 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 최애라 역을 맡았다. 상대역 박서준과 썸과 쌈 그리고 친구와 연인 사이를 넘나들며 '마이웨이'를 펼칠 김지원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2010년 그룹 빅뱅과 함께한 한 휴대폰 광고로 데뷔해 음료 광고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김지원은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고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쌈, 마이웨이' 첫 방송을 맞아, 김지원의 필모그래피 중 돋보이는 역할을 살펴봤다.

▲ '상속자들' 유라헬

김지원이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바로 지난 2013년 방영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 극 중 제국고의 '패리스힐튼'으로 불리며 고교생 답지 않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도도함을 가지고 있는 유라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당시 김지원은 이민호(김탄 역)를 두고 박신혜(차은상)와 삼각관계를 그렸으며, 이민호의 약혼녀로서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유라헬의 특별한 매력은 단연 무표정과 가시 돋힌 대사들. 그러나 무표정 속에서 가끔씩 드러나는 슬픔에 시청자들은 유라헬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곤 했다.

김지원은 '상속자들'로 CF퀸에서 벗어나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가 됐을 뿐 아니라, 김은숙 작가의 눈에 들어 차기작을 함께하는 영광도 누리게 된다.

▲ '태양의 후예' 윤명주

전국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지난해 '핫이슈'로 등극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지원은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 윤명주로 분했다. 김은숙 작가와는 두 번째 만남.

윤명주 역시 유라헬처럼 차갑고 도도했지만, 단 한명 상대역인 진구(서대영)에게 만큼은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군 고위 간부인 아버지의 반대로 진구의 외면을 받지만 끝까지 사랑을 쟁취하는 윤명주 캐릭터의 모습은 '걸크러시'까지 유발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의 우르크 공항 신, 병원 재회신 등은 여전히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김지원은 윤명주 역할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 '쌈, 마이웨이' 최애라

그동안 도도하고 딱딱한 역할을 맡아왔던 김지원은 신작 '쌈, 마이웨이'에서만큼은 180도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주로 부잣집 딸, 고위 간부 딸 등 '금수저'로 표현됐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꿈 그리는 평범한 청춘을 연기한다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쌈, 마이웨이' 최애라는 누구보다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 한번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화끈한 의리까지 보여주며 과한 성격을 과시하기도 한다.

아나운서 지망생이지만 현실은 백화점 인포 데스크 '최 양'.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아나운서 공채 모집 소식에도 "들러리 되기 싫다"며 지원을 주저하는 이 시대 청춘을 연기한다. 특히 마이크만 잡으면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방출하며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대역 박서준(고동만)과는 '친구이자 소울메이트 같은 사이'. 안 씻고 머리를 벅벅 긁는 모습부터 풀메이크업 상태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박서준과 썸과 쌈 그리고 친구와 연인 사이를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확실한 건, 최애라는 앞서 선보였던 유라헬과 윤명주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 차기작 선택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김지원이 1년 만에 복귀하는 '쌈, 마이웨이' 첫 방송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K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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