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31
스포츠

2005년 MLB 우승에 도전한다 3

기사입력 2005.02.03 03:05 / 기사수정 2005.02.03 03:05

박혜원 기자

플로리다 말린스
 
팀 허드슨, 존 스몰츠의 원투 펀치로 14연속 지구 우승을 노리는 아틀란타.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며 페드로, 벨트란등, 특급 선수들을 데려옴으로 인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메츠.
내실있는 선수들로 실속있게 꾸려가는 필라델피아.
몬트리올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얕볼 수 없게 된 워싱톤.

그야말로 죽음의 지구라 표현할 수 있는 NL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플로리다는 카를로스 델가도를 영입하면서 졸지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투수진 (2004년 시즌 성적)

조시 베켓 ( 26세, 9승9패, 방어율 3.79)
A.J. 버넷 ( 27세, 7승 6패, 3.68)
돈트레 윌리스 ( 24세, 10승 11패, 4.02)
알 라이터 ( 41세, 10승 8패, 3.21)
이스마엘 발데스 ( 33세, 14승 9패, 5.19)
 
불펜진

안토니오 알폰세카, 토드 존스, 존 리에들링, 맷 페리쇼, T.스폰니바거, 네이트 범프
마무리 : 기예르모 모타 ( 28세, 9승 8패, 4세이브 3.07)
 
브레드 페니와 칼 파바노가 다저스와 양키스로 떠나갔지만 플로리다는 그들에 버금가는 선발진이 대기하고 있다. 베켓 – 라이터 – 버넷 – 윌리스 등 우완 좌완 식으로 상대팀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는 선발진에 그들의 캐리어 또한 부상이란 악재만 없다면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러나 방어율에서 말해주듯이 2% 부족한 발데스가 과연 제 5선발을 안정적으로 해줄지가 불안요소이며 알폰세카와 존스를 영입하면서 불펜진에 안정감을 갖고 왔지만 작년 시즌 47세이브의 확실한 마무리 알만도 베니테스가 샌프란시스코로 가면서 불펜에서 승격된 모타가 얼마나 그 공백을 매꿔줄지가 플로리다 투수진의 가장 큰 변수이다.
 
팀내 에이스였던 페니와 파바노가 떠났지만 부상 이후 컨디션을 한단계씩 끌어올렸던 버넷과 베켓이 에이스로 거듭날 지는 올 시즌이 바로 시험무대일 듯하다.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견인차였던 조시 베켓이 양키스와의 6차전에서 2-0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MVP 까지 가져갔던 그 멋진 호투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다시 한번 부활투를 선보이고 노련한 라이터가 젊은 선수들에게 맏형 역할을 해주며  모타의 마무리 전환이 성공으로 나간다면 잠재된 능력이 많은 플로리다 투수진은 올 시즌 해볼만 하다.
 
예상 타선
 
1.후안 피에르(29세,중견수,타율0.326,홈런3,타점49,득점100,삼진35볼넷45)
2.루이 카스티오(31세,2루수, 0.291, 2, 47, 91, 68, 75)
3.미구엘 카브레라(23세, 우익수, 0.294, 33, 112, 101, 148, 68)
4.카를로스 델가도 (34세, 1루수, 0.269, 32, 99, 74, 115, 69)
5.마이크 로엘 (32세, 3루수, 0.293, 27 , 85, 87 ,77, 64)
6.폴 로두카 ( 34세, 포수, 0.286, 13, 80, 68, 49, 36)
7.후안 엔카나시온(30세, 좌익수, 0.236, 16, 62, 63, 86, 38)
8.알렉스 곤잘레스 ( 29세, 유격수, 23, 79,67,126,27)
백업 : 제프 코나인, 데미온 이즐리, 크리스 아길라
 
상대투수를 흔들어주는 발 빠른 최고의 콤비 피에르와 카스티오,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보이지만 올 시즌 가장 주목할 만한 타자인 23세의 강타자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고 플로리다로 오면서 좌타자의 공백을 한순간 날리면서 공포의 타선으로 장착하며 묵직한 중심타선으로 만들어 버린 델가도의 가세는 너무나 든든하다.

항상 믿음직한 플로리다의 프렌차이즈 로엘에 이어 페니와 최희섭이냐 아니면 로두카 인지를 올 시즌 확실하게 보여 주어야 할 폴 로두카까지 1번부터 6번까지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이 안되는 최고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적인 수비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곤잘레스가 가끔씩 한방을 터뜨려주고 타격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플로리다에서 화려한 은퇴를 원하는 제프 코나인이 1루에서 외야수로 전환하여 엔카나시온과 경쟁하면서 하위타선을 책임져 준다면 올 시즌 플로리다의 모습은 매 시즌 지구 우승을 독식했던 아틀란타의 아성을 깨는 것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역시 해볼만 하다.
 
짠 구단 플로리다가 4년간 5200만달러를 투자하며 델가도를 데려옴으로써 회심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1993년 빅 리그에 참가한 이래 1997년, 2003년에 이어 3번째의 우승을 향한 도전이 험난한 동부지구의 관문을 넘어서 현실로 이루어 질지 기대가 된다.


 


박혜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