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7일의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했다. 변화구 각이 살아나며 6회까지 마운드를 1실점으로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박진형이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롯데의 위안이었다.
박진형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팀 간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지난 13일 두산전 4이닝 2실점 이후 8일 휴식을 취한 박진형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오던 박진형은 보크로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한 박진형이었으나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포수 강민호가 2루로 향하던 김용의를 아웃시키며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박용택마저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쳤다.
박진형은 2회 히메네스, 오지환, 양석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채은성, 유강남에게는 연속 삼진을 뽑아냈고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8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냈다.
4회는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용택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히메네스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박진형은 유강남에게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뒤이어 손주인을 1루수 플라이로,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마쳤다.
박진형은 포크볼로 6회 선두타자 임훈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진형은 양석환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실점을 내줬으나,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날 박진형은 예리한 각의 포크볼을 사용해 LG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떨어지는 포크볼에 LG 타자들은 손쓰지 못하고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이날 직구 42개와 포크볼 29개를 던진 박진형은 슬라이더 15개, 커브 4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로, 휴식 후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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