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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PD “2037년도 현재의 연장선… 괴리감 없이 몰입할 것"

기사입력 2017.05.21 08: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토리와 신선한 소재에 집중한 한국형 SF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써클: 이어진 두 세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tvN 최초의 SF 추적극이라는 신선한 장르, 참신한 소재, 더블트랙이라는 파격적인 형식까지 새로움으로 무장한 ‘써클’을 향한 기대와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한국형 SF’라는 장르적 특성상 2037년을 배경으로 한 ‘파트2; 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에 대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김강우와 이기광이 호흡을 맞추는 ‘파트2:멋진 신세계’는 20년 후인 2037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미세먼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황폐화된 일반지구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극명하게 나뉜 미래의 대한민국이 ‘써클’이 창조해낸 세계다. 스마트지구의 핵심은 감정 통제를 통해 범죄를 막는 안정 케어 시스템. 이 시스템 덕분에 질병, 범죄, 불행 없는 3無의 평온한 혁신도시가 탄생했다.

무려 5000일 동안 범죄 발생률 0%를 유지하는 획기적인 치안과 놀라운 혜택을 선사하는 스마트지구에서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지구의 형사 김준혁(김강우 분)이 스마트지구에 들어가게 되면서 진실의 추적이 시작된다.

2037년 '파트2: 멋진 신세계'를 그리는데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혁신적으로 변모한 스마트 지구의 비주얼이 아닌, 진보한 과학이 통제하는 인간의 기억과 감정에 있다. 고도로 발달한 미래사회보다 과학적 진보의 과도기에 있는 진행형 미래를 설정해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감정을 통제하는 ‘안정케어 칩’이라는 독특한 설정도 보편적인 행복, 사람, 감정과 기억이라는 드라마의 철학적 메시지를 관통한다. 수 백 년 후가 아닌 20년 후 근 미래를 선택한 이유는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민진기 PD는 “20년은 진보와 혁신의 중간 선상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판단했다. 현재의 우리가 20년 전의 문화를 경험하며 살고 있듯이, 20년 후의 그들도 2017년의 연장선상에서 살고 있을 것이기에 괴리감 없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써클이 그리는 2037년은 과학과 기술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고도로 발달한 사회이기 보다는 빈부 격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양극화 돼버린 대한민국”이라며 “2017년과 2037년의 두 세계에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고 그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아가며 음모의 배후를 향해 다가간다. 이들을 따라 가다보면 그들의 세계에 설득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 머지않은 20년 후의 근미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영화 ‘아이언맨’ 실제 모델로 알려진 천재 과학자이자 사업가인 엘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기억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써클’은 상상이지만 곧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이기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2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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