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다가오는 19일, 류현진(LA 다저스)의 복귀 성공여부가 판가름난다.
현지 매체 LA 타임즈의 앤디 맥컬로우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목요일, 알렉스 우드가 금요일 선발"이라고 전했다. 목요일은 한국시간으로 19일 금요일을 말한다. 이날 류현진은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나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오랜 공백기를 가진 류현진은 올 시즌 전 시범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 시즌 여섯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연달아 초반 4패째를 끌어 안았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1일 정점을 찍었다. 류현진은 당시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5.1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코리안 몬스터'의 화려한 복귀의 서막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열흘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최악투를 선보이며 다시 곤두박질쳤다.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동안 10실점했고, 이날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대 기록인 6개의 볼넷과 첫 보크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훌리오 우리아스, 브랜든 맥카시, 리치 힐로 이어지는 넉넉한 선발 자원을 가지고 있다. 또 현재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에다 겐타도 가까운 시일 내에 돌아올 예정. 이에 19일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류현진은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고 올 시즌 복귀 앞에 '성공적'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 위해서는 19일 반드시 호투를 펼쳐야 한다.
마이애미 상대 전적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월 12일에는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8월 20일에는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올 시즌 기록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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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