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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이상원, 국제사기 심경 고백 "많이 강해졌다"

기사입력 2017.05.16 11:3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정원관과 이상원의 츤데레 브로맨스가 펼쳐진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원관이 혼자 살고 있는 이상원을 찾아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와 함께 소방차 탈퇴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던 이상원의 과거 사연도 밝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주말농장 땡볕 속에서 파김치가 된 정원관 부부가 이번 주에는 혼자 살고 있는 그룹 ‘소방차’의 멤버 이상원의 집을 깜짝 방문한다. 이 날 정원관과 함께 파김치를 담그던 아내 근혜씨는 “김치 이백 포기씩 해도 모자란다. 오빠 주변에는 챙겨야할 독거노인들이 너무 많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고 정원관은 “정말 독거노인은 이상원”이라고 소방차의 과거 멤버를 떠올렸다. 이에 근혜씨 역시 “그 오빠는 정말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뭐가 있다”고 맞장구 쳤다.

정원관 부부는 완성된 파김치와 수육을 들고 때마침 이사한 이상원의 집을 기습 방문했다.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고 있던 이상원은 갑작스러운 친구 부부의 방문에 깜짝 놀랐고 정원관은 좁은 방안에 술병과 빨래가 널려있는 홀아비 냄새에 더 놀랐다. 정원관은 “놀래주러간건데 제가 더 놀랬다. 예전의 그 결벽이 하나도 없어진 지저분한 모습에 마음도 짠하고 놀랬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자신이 만든 파김치에 식욕이 동한 정원관은 라면을 끓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상원은 자연스럽게 “몇개 먹을 수 있어?”라고 되물었다. 혼자서 “라면 11개”를 폭식했던 통통남시절의 정원관을 떠올린 것.

이상원의 과거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원관이 아내에게 TV 볼 때마다 “쟤도 상원이랑 만났다”며 이상원의 과거 연애사를 발설했다고 하자 이상원이 “넌 연예인 안 만났어?”라며 폭탄선언을 시작한 것. 특히 너무도 디테일한 폭로에 “부부가 비밀이 어딨냐”며 당당했던 정원관조차 진지하게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질세라 정원관도 휴대폰을 들고 “정말 OOO 한테 전화해보자”라며 맞불작전을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과거 소방차 활동시절의 스크랩북을 뒤적이다가 아재들의 댄스본능이 발동했다. 황금반짝이 옷과 강렬한 붉은색 복고의상에 선글라스까지 챙겨쓴 정원관과 이상원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이에 더해 좁은 방안에서 당대의 히트곡인 ‘어젯밤 이야기’의 댄스를 추는 두 아재들의 난리 부르스는 시청자들의 폭풍 웃음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정원관은 살림남답게 지저분한 이상원의 방을 하나씩 점검했다. 그는 지저분한 싱크대와 물 밖에 없는 냉장고까지 독거남의 황당한 살림살이에 기함하며 본격적인 청소를 위해 베이킹 소다와 행주를 사러갔다. 이후 나란히 앉아 맥주를 미시던 정원관은 “너 내가 왜 가끔 뜬금없이 전화하는 줄 알아, 전화 안받으면 가끔 섬찟할 때가 있다. 그래서 니가 장가 가야돼”라며 결혼을 종용했고 이상원은 “지금 내 코가 석자”라며 안타까운 한숨으로 답해 과연 그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상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국제사기 등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담담히 얘기하며 "많이 변했다. 좋게 얘기하면 강해진거고 지금은 뭐 다 덤벼라. 올테면 와바라 식이다"고 얘기해 굴곡진 인생사를 온 몸으로 버텨낸 담담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 전망이다.

‘살림남2’ 제작진은 “겉으로는 아웅다웅하면서도 속으로는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정원관과 이상원의 모습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만들 것같다”며 “이와 함께 정원관과 이상원의 소방차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모습들은 모처럼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여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관과 이상원의 끈끈한 상남자들의 우정이 그려질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오는 17일(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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