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수마트라에서의 생존을 마쳤다.
1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수마트라에서의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물조개 중 크기가 큰 종류인 '대칭이' 사냥에 나선 강남과 지상렬은 다짜고짜 물 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을 부르는 원주민 여성 둘을 보고 망설였다. 물 속으로 들어간 멘타와이족 여성들은 잠수를 할 때마다 조개를 한 줌씩 집어왔고 그에 혹한 강남과 지상렬 역시 물로 들어갔다.
멘타와이족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으며 사냥에 나선 강남과 지상렬은 바닥에 널려있는 대칭이에 신나 흙으로 인해 답답한 시야에도 계속해서 입수에 나섰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냥을 이어가던 지상렬은 힘이 빠졌을 때 갑자기 떨어지는 깊이에 휘청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 그를 촬영하던 6년차 베테랑 VJ가 카메라봉을 내밀었고 덕분에 지상렬은 큰 사고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멘타와이족과의 생존이 끝나고 수마트라에서의 마지막 미션을 치르게 된 병만족은 수마트라의 3대 보물을 찾아보기로 했다. 김병만과 지상렬, 최종훈은 맨몸 소경주 '빠쭈자위'에 객원으로 참가하기로 했고 그를 위해 이전 챔피언에게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별다른 안전장비가 없이 소 두 마리 꼬리를 잡은 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챔피언의 시범을 본 세 사람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얼어붙고 말았다. 족장 김병만조차 놀라 말을 잇지 못하는 가운데 지상렬은 "저게 무슨 소야 봅슬레이지. 평창에나 내보내. 봅슬레이 타라고"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첫 번째 시도 중 힘과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 달려가는 소에서 곧바로 떨어진 족장 김병만은 소의 배변 위로 넘어지고 꼬리에 맞는 등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역시 달인 답게 두 번째 시도만에 성공해낸 김병만을 보고 최종훈은 상의를 탈의하고 첫 도전에 나섰다.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두 사람과 달리 출발과 동시에 바닥에 패대기쳐진 지상렬은 부축을 받으면서도 다시 도전에 나섰다.
조보아는 수마트라에서 지내는 동안 계속해서 궁금해했던 오랑우탄을 직접 보기 위해 곽시양과 함께 길을 나섰다. 출발하기 전부터 오랑우탄에 대해 자세히 공부한 두 사람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에만 서식하는 오랑우탄을 찾아 숲을 걸었다.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살기 때문에 멀찍이 떨어진 나무 위에서 둥지를 발견할 수 있었고 밖으로 튀어나온 오랑우탄의 발을 발견하기도 했다.
뒤이어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세 마리 오랑우탄 가족을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은 나무 위를 돌아다니다가 눈 앞까지 다가오는 암컷과 수컷, 아기 오랑우탄을 보며 감탄하고 신기해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찾아나선 강남과 신원호는 일년에 딱 한 번 일주일만 꽃을 피우며 쉽게 보기 어려운 탓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100g에 20만원에 달할만큼 희귀한 사향고양이 똥에서 체취할 수 있는 루왁커피 원두를 발견하고 맛을 보기도 했다.
탐사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버섯 같이 생긴 라플레시아의 봉오리를 발견했고 라플레시아와 비슷한 종의 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3시간이 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탐사에 나섰고 결국 엄청난 크기의 라플레시아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