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4' 최민용과 장도연이 달달한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짓는다.
오늘(13일)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는 최민용과 장도연의 스페셜 편이 담긴다.
지난 6일 공명·정혜성, 슬리피·이국주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다른 커플보다 투입 기간이 짧았던 만큼, 아쉬운 반응을 반영해 스페셜 방송을 마련했다.
'우리 결혼했어요4'의 김선영 PD는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그만큼 아쉬움이 많은 커플이어서 하이라이트를 준비했다.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을 현재까지의 영상을 재구성하지만, 단순한 재방송은 아니다. 스페셜 편에 최민용이 장도연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다. 최민용이 어떻게 표현하고 장도연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관심 있게 보면 좋을 듯하다"며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가상 부부로 처음 합류했다. 10년 만에 활동의 기지개를 켠 최민용과 여러 예능에서 개그우먼다운 예능감을 보여준 장도연이라는 독특한 조합 덕분에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른 커플과 다르게 한적한 국화도에서 신혼생활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촬영에서도 소탈한 부부 생활이 그대로 담겼다.
김선영 PD는 "거창하기보다는 소소하게 마무리 됐다. 프로그램은 종영하지만 커플이 하차하거나 결혼 생활을 끝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운이 남았다. 두 사람이 마지막임을 인지한 상황이어서 더 애틋했고 동화같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최민용이 마음을 표현할 때 장도연이 감동 받았다. 제작진도 찡한 마음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각각 '츤데레 매력'의 끝판왕과 반전 여성미를 뽐내며 묘한 설렘을 선사한 최민용과 장도연 역시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PD는 "본인들도 아쉬워했다. 정말 끝인 것 같아서 카메라를 못 끄겠더라. 리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꺼져도 여운이 계속 남았다. 신혼집 평상에 앉아 변함없이 도란도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용과 장도연의 마지막 이야기는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지난 6일 예고 편에서 배철수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 기대를 높였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국화도에서 신혼생활을 하던 중 최민용의 애장품인 아날로그 라디오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다 문자 사연을 보냈다. 당시 첫 라디오 사연에 당첨돼 웃음을 보였다.
김선영 PD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사연을 읽어주고 최민용이 '복면가왕'에서 '복면캠프'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마지막 내레이션에 기꺼이 참여해줘 감사하다. 마지막 편을 멋있게 입혀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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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