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수상한 파트너' 제작진이 지창욱과 남지현의 찰떡 호흡을 칭찬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극중 검사 노지욱(지창욱 분)이 사법연수생신분으로 자신의 방에 실무수습을 들어온 은봉희(남지현)에게 묵직한 문서들을 한꺼번에 들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실 지욱은 지하철에서 첫 만남을 가진 봉희로부터 변태취급을 받았지만, 호텔에서는 그녀가 남친 희준(황찬성)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자 센스를 발휘해 구출해주기도 했다. 심지어 같이 술을 마셔주기도 하면서 그녀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다 술에서 깬 그녀가 내빼듯이 도망갔다가 이후 자신의 시보로 들어오자 지욱은 일부러 봉희를 골탕 먹이기 위해 문서다발 테러를 가했던 것. 심지어 무거운 문서더미를 들고 갈 때도 지도검사인 그는 손 하나 까딱않고 봉희에게 모두 맡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봉희는 처음에는 쩔쩔매며 겁먹은 듯 하더니 이내 꿋꿋하게 들고 가면서 지욱에게 "우리 잤어요 안잤어요?"라며 당돌하게 말대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함께 큰 웃음을 안긴 이 장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알고보니 촬영할 당시 실제로 남지현은 두꺼운데다 많은 다발로 인해 무거워진 문서를 한아름 들고서 연기를 펼쳤는데, 박선호 PD의 '컷'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지창욱이 이를 대신 들어 주면서 배려를 했다고.
특히, 박선호 PD의 재촬영 사인에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하자 지창욱은 남지현의 목에 자신의 팔을 감싸며 어깨동무를 하는 다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그 때 남지현은 지창욱에게 "어깨동무예요? 헤드락이예요?"라는 장난스런 멘트를 던져 촬영장에 웃음을 줬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둘은 자신들의 촬영분을 꼼꼼하고 진지하게 모니터하면서 연기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이에 한 관계자는 "문서더미 촬영장면은 지창욱씨와 남지현씨의 환상적인 케미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돋보일 이들의 호흡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