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출연진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악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정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7일 막을 올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번이 첫 칸 방문인 김서형은 "소식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실감이 안났다"며 "'내 영화가?'라는 생각이었다. 처음이다. 즐기다 오려고 한다. 안 자겠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는 두 번째 방문인 김옥빈도 마찬가지다. 김옥빈은 "'박쥐'가 스물 두살이었다. 너무 어려서 그렇게 칸 영화제가 큰 줄 몰랐다. 자주 올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8년 정도 지났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다. 너무 놀랐다. 이번에 칸에 가게 되면 잠을 자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성준도 첫 방문이다. 그는 "너무 재밌을 것 같다. 떨리고 불안하다. 녹음하러 가는 날 들었고 스태프들이 반겨주셨다"고 전했다. 반면 신하균은 아쉽게도 다리 부상으로 불참한다. 신하균은 "저만 못간다. 안타깝지만 너무 기쁜 소식이고 영화가 전세계에 소개된다는 것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악녀'는 오는 6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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