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3 00:20 / 기사수정 2008.07.13 00:20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K-리그 왼쪽 풀백을 생각하면 어떤 선수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남의 김치우? 한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수원의 양상민? 분명, 이 선수들도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성남의 장학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오르고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학영 이지만, 사실 장학영은 처음부터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연습생으로 시작한 프로생활, 프로의 벽은 높고 높았습니다.
분명 힘든 생활이었지만 장학영은 오직 성공 하나만을 바라보고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습니다. 이후 팀에서 자연스럽게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고, 팀 우승에 기여하는 등 성공 가도를 밟게 되었습니다.
170cm의 작은 체구는 그에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는 그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이번 광주전에서도 그의 플레이는 빛이 났습니다. 어김없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장학영은 소속팀이 광주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 되었는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볼에 대한 강한 집념은 그의 플레이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공격을 시도하던 장학영의 볼을 광주 수비수들이 가로채고 역습을 시도하자 그는 달려들어 역습을 차단했지요. 측면에서 장학영의 집념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왼쪽에서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장학영. 한때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금 잠깐 잊힌 선수 중 하나입니다. 대표팀의 측면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을 감안한다면 장학영의 재발탁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강한 '집념' 하나로 승부를 걸고 플레이를 펼치는 장학영은 분명 대표팀에서도 빛날 것이니까요.
[사진 = 장학영 (C) 김경주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