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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의 눈물②] 한선화 "시크릿, 지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인터뷰)

기사입력 2017.05.11 08:00 / 기사수정 2017.05.11 12:0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한선화에게 시크릿이란 고맙고 소중한 이름이다.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마케팅팀 대리 하지나 역을 맡아 얄밉지만 공감 가는 캐릭터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이후 약 2년 만이다.

밝고 강해 보였던 한선화는 사실 여린 사람이었다. 인터뷰 중 세 번이나 눈물을 보였다. 지난 2년 동안의 공백기를 이야기하면서 한 번, 시크릿을 떠올리면서 한 번, 자신에게 주어진 고마운 기회를 생각하며 또 한 번 눈가를 훔쳤다. 많은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라운드 인터뷰였음에도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한선화의 진심 세 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 "시크릿, 지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이돌 이미지를 지워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면 배우 활동을 할 때 항상 받는 질문 중 하나다.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한 만큼 한선화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었다. 한선화는 "지워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했다.

그는 "가수 활동을 통해 얻는 게 더 많았다. 또 '청춘불패'에서 멍한 걸 잘 보여줬구나, 아이돌 하길 잘 했구나 생각한다. 저를 향한 편견, 이미지 때문에 저를 향한 기대감이 낮았던 점이 좋고,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욕심내지 않고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부터 SBS '신의 선물-14일', MBC '장미빛 연인들', tvN '연애 말고 결혼' 등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올 수 있었던 이유다.


시크릿은 한선화에게도 소중한 이름이다. 지금은 다른 소속사에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활동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선화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 조심스럽다. 상황이 맞고, 좋은 분위기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예 안 하겠다는 마음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화이브라더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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