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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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종영②] 화려하고 요란했던 '시작', 조용하고 씁쓸한 '종영'

기사입력 2017.05.10 06:1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이미숙을 필두로 한 '여배우' 예능으로 요란하게 시작했던 '하숙집 딸들'이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특히 마지막 방송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프로그램이 끝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하숙집 딸들'은 마지막 에피소드로 아이돌 그룹의 숙소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그룹 SF9, 프리스틴의 숙소와 연습실을 찾은 멤버들은 중국에서 온 주결경을 위해 바바오판과 홍샤오로우를, SF9 막내 찬희를 위해 아귀찜을 진심을 다해 만들며 '하숙집' 밥을 만들었다. 멤버들의 음식을 먹은 SF9과 프리스틴은 연신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12회 마지막회를 맞은 멤버들은 별다른 인사 없이 종영을 맞았다. 지난 2월, 이미숙 이다해 장신영 윤소이 박시연 등 여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화려하게 시작했던 '하숙집 딸들'이었지만, 저조한 시청률 및 화제성으로 아주 조용한 '종영'을 맞게 된 것.

12회가 진행되는 동안, 제작진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포맷의 한계성을 이기지 못하고 종영을 맞았다. 첫회 여배우들의 속 깊은 이야기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그뿐. 게임과 가족 설정이라는 무리수 때문에 점점 이질감이 생겼다.

그러는 동안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고, 화제성도 가져오지 못했다. 윤소이와 장신영 등 두 배우와 박수홍이 하차하게 된 것도 한 몫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장수 프로그램이 되겠다", "여성 예능프로그램의 또 한 축을 만들겠다"고 제작진과 출연진이 선언한 것과는 달리 앞서 결정했던 12회로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특히 12회를 함께한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가 없었던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회부터 예능 도전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표했던 멤버들이 실패를 맛본 후 소감조차 말할 길 없이 퇴장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요란한 시작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한 종영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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