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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민효린X공명, 극과 극은 통했다 "올라올래요?" (종합)

기사입력 2017.05.08 23:0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인주의자 지영씨' 민효린이 자신과 전혀 다르지만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공명에게 손을 내밀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미니드라마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 1회에서는 나지영(민효린 분)의 철저한 개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늦은 밤 나지영의 집 벨이 울렸다. 옆 집에 사는 박벽수(공명)였다. 박벽수는 여자친구의 성화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부탁했지만, 나지영은 무시하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나지영은 주기적으로 정신과를 찾아가고 있었다. 나지영은 "배가 시도때도 없이 아프다. 수면제를 더 센 걸로 달라"고 호소했지만, 정수경(오나라)은 일기도 안 써오고 묻는 말에 답도 안 하는 나지영이 환자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정수경이 제대로 된 치료를 안하는 이유는 나지영이 솔직하게 털어놓을 마음이 없었기 때문.

나지영은 '2년간 일했던 이 병원을 그만둘때쯤 내 자신이 크게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관계를 치유한다는 말은 내가 살면서 경험한 거짓말 중 하나. 진정한 관계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균형 사이에 존재한다'라고 생각했다.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환자인 게 더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나지영에게 박벽수란 존재가 나타났다. 박벽수는 나지영과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했지만, 나지영은 인사를 무시했다. 그러던 중 나지영과 박벽수는 각각 연인과 헤어지게 됐다. 박벽수는 예진(장희령)을 붙잡고, 연석(지일주)이 나지영을 찾아온 소란 통에 결국 네 사람은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여자친구를 붙잡지 못하고 경찰서에 있었던 박벽수는 나지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거면 됐다. 어차피 그렇다고 풀릴 마음도 아니고"라고 했지만, 나지영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다. 박벽수와 나지영은 극과 극에 있었다. 인간은 절대 타인을 배제한채 살 수 없다는 게 박벽수의 생각이었다. 박벽수는 동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고, 이별 후 혼자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SNS에 행복한 척 사진을 올렸다.



영화관에서 마주친 두 사람. 나지영은 언제나처럼 혼자 영화를 볼 생각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박벽수와 영화를 보게 됐다. 박벽수는 무서운 장면이 나오자 나지영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했다. 박벽수는 나지영에게 "혹시 학창시절에 왕따라도 당하셨나"라고 물었고, 나지영은 "상당히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벽수는 "그러다 고독사한다"라고 했지만, 나지영은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워서 평생을 발버둥쳐온 어리석은 인간의 말로다. 그렇게 죽는 게 고독사보다 나은 게 뭐냐"라고 응수했다. 인터폰으로도 싸우던 두 사람. 다음날 나지영은 박벽수의 집 문에 '앞으로 마주치더라도 일체 아는 척 말았으면 한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그런 가운데 계속 배가 아팠던 나지영은 가까스로 집에 도착했지만, 연석이 있었다. 게다가 열두자리 비밀번호도 기억나지 않았다. 나지영은 순간적으로 박벽수의 집 비밀번호를 기억해내고 박벽수의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박벽수는 나지영의 집에서 옷을 가져오려다 나지영의 부모도 이혼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박벽수는 나지영의 집에서 음악 소리가 계속 크게 들리자 걱정되는 마음에 나지영의 집에 들어갔다. 나지영은 어릴 적 엄마와 아빠 모두에게 버림받았던 꿈을 꾸며 아파하고 있었다. 나지영은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랑 여행간다고 들떴던 박벽수가 앞에 있자 놀랐다.

나지영은 "잘해줬는데 싫어해서 미안하다. 근데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밝혔다. 박벽수는 개인사를 고백했다. 박벽수는 사랑받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파양된 적이 있었고, 그 상처 때문에 입양된 가정에서 차별을 받아도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박벽수는 자기가 만만하니까 사람들이 이용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박벽수를 보던 나지영은 "올라올래요?"라고 손을 내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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