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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프듀2' 61위 성현우 기사회생 가능성...결국엔 공정성 문제

기사입력 2017.05.08 14:29 / 기사수정 2017.05.08 14:3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연습생 하민호가 방출되면서 아쉽게 탈락한 성현우를 되살려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공정성에 어긋나는 문제다. 

최근 '프로듀스101' 측은 1차 순위발표식에서 총 38명의 연습생을 방출시키고 60명의 연습생만 남겼다. 여기에 미성년자 성희롱 등 태도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하민호까지 하차하면서 59명만 살아 남게 됐다.

이 가운데 61위를 차지해 안타깝게 탈락한 성현우에 대한 동정론이 생겨났으며, 그를 다시 투입시켜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60명을 추려 2차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머릿 수를 맞춰야 한다는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빈자리가 생겼다고 해서 성현우를 재투입시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우선 지난 7일 하민호를 포함해 2차 미션이 이미 진행됐으며, 이 무대에 대한 평가에 따라 다시 탈락자가 발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성현우가 투입된다면 3차 미션부터가 될텐데, 2차 미션을 치르지도 않고 3차까지 올라가는건 일종의 부전승이자 공정하지 못한 결과다.

'프로듀스101'은 앞서 한차례 불공정 논란을 자초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3000표 베네핏을 얻을 수 있는 지난 배틀 평가에서 팀 별 구성 인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균값이 아닌 절대적인 합산 수치로 승패를 가렸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단순하게 프로그램의 재미나 반전을 위해 성현우에게 기회를 다시 준다면, 또 공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성현우의 합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속사 더바이브 측은 제작진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작진 역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송민호의 재투입 및 하민호 편집 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교롭게도 성현우는 하민호가 속해있던 더바이브 레이블 소속이다. 성현우는 지난 미션 당시 엑소 'CALL ME BABY' 무대를 꾸몄으며 화제의 참가자 장문복과의 케미를 자랑한 바 있다. 장문복은 성현우의 탈락 소식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더바이브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는 이번 사건으로 하민호 군과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서 101 시즌 2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지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민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저희 더 바이브 레이블은 향후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습생(김태동, 성현우, 윤재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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