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이태환이 이수경, 박은빈과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이현우(김재원 분)가 감옥에서 풀려나 한정은(이수경)과 뉴욕으로 떠났고, 한성준(이태환)과 오동희(박은빈)이 결혼했다.
한성준은 "나한테 시집 안올겁니까?"라고 물었고 오동희는 "창피해서 이런 말 안하려고 했지만 너무 날로 먹는 것 아니냐"며 "결혼이 기정사실화됐지만 너무 쉽고 편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
한성준은 방으로 들어가다가 "깜빡했다"고 돌아선 뒤 오동희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줬다. 한성준은 "오작가님, 저하고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평생 충성하겠습니다. 글 쓰실 때 떠들지 않겠습니다"라고 프러포즈했다.
방광진(고인범)은 오동희에게 "미주 잘 부탁한다. 내가 자백하면 내 형이 늘어날거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건 그래야 우리 미주가 잘 될 것 같아서다"라며 "미주는 이제 면회도 오지 않지만, 미주가 살 길은 마련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했듯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며 거듭 방미주(이슬비)를 부탁했다.
또 "내가 너한테 잘못했다. 너에게 몹쓸 짓을 했다. 이것도 다 용서하라"고 오동희에게 용서를 구했다. "네가 없으면 미주는 고아야"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오동희는 "작은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잘 할게요. 제가 항상 미주 옆에 있을게요"라고 약속했다. 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광진의 자백으로 이현우는 풀려났다. 이현우는 한형섭(김창완)에게 "반성하고, 우리 동생을 잘 키워주셨다"며 "내가 무얼 위해 복수하려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없이 자란 나, 동생 없이 지낸 나, 내 슬픔과 외로움에 대한 복수는 아니었나"하고 후회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바가 크다. 그리고 너무나 다행이다. 내 동생은 상처 없이 자랐고, 난 그 상처를 극복하고 있으니까"라고 한형섭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현우는 한정은을 찾아가 "미안하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말했다. 한정은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고 오열했다. 이현우는 잘못했다며 한정은을 품에 안고 다독였다. 이현우는 한성주느 오동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뉴욕 가는 비행기에서 한정은을 만났다. 이현우는 "같이 안간다면서요. 나 찼잖아요"라고 하자 한정은은 "비즈니스석 끊어주는 바람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한 뒤 반지를 보며 "잘 어울린다"고 미소지었다.
분가했던 한성훈(이승준), 한성식(황동주), 한정화(오연아)가 다시 함께 살자고 부탁하며 화목한 결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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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